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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메타, 'EBS라디오연재소설'서 낭독가 변신
리드머 작성 | 2012-09-07 17:40 업데이트 | 추천추천하기 3 | 스크랩스크랩 | 16,253 View


MC 메타(좌), 이수진 씨(우)

한국힙합 씬의 역사 가리온의 MC 메타가 이번엔 문학 낭독가로 변신한다. 인기 작가의 미발간 신작을 전편 낭독으로 먼저 소개하여 ‘문학과 라디오의 가장 아름다운 만남’을 이뤄가고 있는 EBS FM(서울경기 104.5Mhz)의 'EBS 라디오연재소설'(연출: 방영찬, 매주 월~토 20:00~20:40)에서 EBS라디오문학상 중편당선작 이수진 作 [어느날 갑자기:괴물의 탄생/이하 ‘어느날 갑자기']를 전편 낭독하게 된 것.

메타는 이와 더불어 랩 음악 제작까지 맡아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올해 초 공모를 시작하여 중편,단편소설, 시, 동화, 희곡 총 5개 부문에 3천6백 여 편의 작품이 응모된 EBS라디오문학상에서 160여 편의 경쟁작 가운데서 3천만 원 고료 중편소설 당선의 영예를 안은 이수진 씨(42)의 [어느날 갑자기]는 인간성을 억압하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한 인물이 어떻게 괴물로 변해가는가를 흡입력있는 이야기로 풀어낸 작품. 특히 최근 대두되고 있는 직장 내 왕따와 인간 소외의 문제를 소재로 활용하여 더욱 시의성을 가진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MC 메타는 “EBS FM에서 책을 읽어주는 방송을 하고 있는 것은 알았지만, 내가 참여하게 될 줄은 몰랐다. 다큐멘터리 내레이션과 달리 원작의 전체를 긴 호흡으로, 또한 감성을 담아 표현한다는 점이 새롭게 다가왔다. ‘낭독’이란 새로운 표현방식을 배울 수 있어 기쁘고, 작품 역시 아주 흥미롭다.”라고 작업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방영찬 담당 PD는 “EBS만의 오리지널한 작품을 낭독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작품을 읽고 이 작품과 어울리는 목소리는 누가 좋을까 고민하다가 괴물이 등장하고 재난 영화와 같은 터프한 내용에 MC 메타의 목소리가 제격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일단 원작자와 제작진은 120% 만족하고 있다. 힙합 뮤지션으로서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동명의 랩송까지 제작하게 되어 기쁘다. 한 명의 힙합팬으로서 뿌듯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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