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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A$AP Rocky: 키워드로 훑어 본 신예의 면모
유은상 작성 | 2012-07-31 12:05 업데이트 | 추천추천하기 9 | 스크랩스크랩 | 34,041 View



현 힙합계 최고의 신예를 꼽을 때,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 된 에이셉 라키(A$AP Rocky, 본명: Rakim Mayers, 1988년생), 지금은 첫 정규앨범 발매를 앞두고 관심과 기대를 한몸에 받는 그가 누구인지 주목해야 할 때다. 어머니가 라킴(Rakim)의 팬이어서 지어준 이름 덕분인지, 그는 뉴욕 할렘에서의 치열한 성장기를 거치며 힙합 랩퍼가 되기 위한 다양한 자양분을 흡수하며 자라났다고 한다. 그가 현재 대중은 물론 힙합씬 내부와 평단의 기대까지 고루 받고 있는 데에는 으레 신예들이 그렇긴 하지만 실력 외에 좀 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를 규정하는 몇 가지 키워드를 읽으며 랩스타의 탄생을 처음부터 지켜보자.

 

A$AP Mob: 에이셉 라키는 힙합 크루 '에이셉 맙'에 속해있다. 멤버로는 라키 외에 A$AP Ferg, A$AP Ant, A$AP Nast 등이 있다. 그가 밝히길, 멤버들의 ‘호’ 격인 “A$AP”에는 여러 함축된 의미가 있다고 한다. 라키가 가장 좋아하는 의미는 재미있게도 'Acronym Symbolizing Any Purpose(약어는 어떤 목적을 상징한다.)'라고 한다.
 

Rookie: 빌보드 닷컴과 뉴욕 타임즈, BBC 뮤직을 비롯한 유명 매체들과 음악 관계자들은 라키를 주목할만한 신인 리스트에 앞다투어 포함했다. 또한, 2012 BET 어워즈에선 'Best New Artist' 후보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수상은 신예 랩스타 빅 션(Big Sean)에게 돌아갔지만, 현재 라키가 최고의 루키 중 하나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Mixtape: 라키의 첫 번째 오피셜 믹스테잎 [LiveLoveA$AP]은 라키를 씬에 성공적으로 알린 앨범으로, 각종 매체는 이 앨범을 2011년 믹스테잎 중 최고의 앨범 대열에 올렸다. 그는 이 믹스테잎 한 장으로 장르 팬의 열렬한 반응은 물론 평단에서도 대부분 극찬에 가까운 평가를 이끌어내며 단숨에 유명 랩퍼가 되었다. 이 같은 호평 덕에 폴로 그라운즈 뮤직(Polo Grounds Music/RCA Records)과 음반 계약을 맺었고, [LiveLoveA$AP]은 레이블을 통해 정식 유통되었다.




Goldie: 지난 4월에 발표된 "Goldie"는, 2012년 9월에 발매 예정인 첫 정규앨범 [LongLiveA$AP]의 시작을 알리는 싱글이다. 믹스테잎과 마찬가지로 대중과 평단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파리 에펠탑을 배경으로 한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옷을 훌러덩 벗은 비디오걸들이 만드는 뇌쇄적인 느낌이 잘 어우러지며 두 눈을 잡아끌었다. 라키가 직접 연출한 것으로 알려져 더 화제가 되었으며 유튜브 등에서 수백만은 우습게 뛰어넘는 엄청난 조회 수를 자랑하고 있다.
 

Lyricist: 라키는 이제는 식상하게 느껴질 정도로 주류힙합의 문제로 지속해서 지적당하는 선정적인 소재들을 보란 듯이 뱉어낸다. 마치 의식 있는 리릭시스트들에게 반기라도 들듯 마약과 폭력, 마초적인 남성성이 가미된 허세까지 느껴지는 랩으로 ‘고상한 힙합’이라는 무형 영역의 기를 죽인다. 이러한 끊임없는 과시의 나열이 주목받는 이유는, 그가 가사의 무대로 형성해내는 뉴욕이라는 장소에 기반을 둔 동부 힙합씬의 치밀한 코드들, 느릿한 휴스턴씬의 느낌, 서던 힙합과 중부 스타일까지 모두 제대로 아울러내는 재주가 있기 때문이다. 동부 힙합 특유의 슬랭 활용이 드러나는 팽팽하고 거친 표현들이 담긴 그의 가사는 서던 힙합 비트와 묘하게 어우러지고, 휴스턴 스타일에 영향받은 느릿하고 시크한 플로우와 조화를 이루며 독특하고 매력적인 음악 세계를 형성해낸다.




Iggy Azalea: 1990년생 여성 백인 랩퍼. 현재 T.I.의 그랜드 허슬(Grand Hustle) 레이블 소속인 그녀는 라키와 연인 사이로 알려졌다. 늘씬한 몸매와 개성 넘치는 스타일링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예인 그녀의 랩 실력엔 의견이 갈리지만, 여러모로 힙합씬 내에서 매력적인 포지션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T.I.의 지원까지 받고 있으니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해도 좋겠다.






Lana Del Ray
: 유튜브를 통해 인기를 얻은 싱어송라이터 뮤지션. 빼어난 미모와 예쁜 목소리가 특징인 그녀는, 유튜브로 출세했듯 유튜브 세대들을 노린 효과적인 비디오 프로모션과 나른한 음악 세계로 두터운 매니아층과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녀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라키를 좋아하는 랩퍼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하는데, 급기야 자신의 "National Anthem" 비디오에 연인으로 라키를 출연시켰다. 매력남으로 등장했음은 물론이다. 라키와의 인연은 함께 작업한 곡 "Riddin'"에서도 이어졌다. 




Schoolboy Q: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 앱-소울(Ab-Soul), 제이 락(Jay Rock) 등이 속해있는 힙합 크루 블랙 히피(Black Hippy) 소속으로, 미 언더씬에서 활약하고 있는 랩퍼. 블랙 히피 일원으로서의 활동뿐만 아니라 인디레이블을 통해 발매한 두 앨범은 언더씬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같은 크루의 랩퍼들은 물론, 알케미스트(The Alchemist), 50 센트(50 Cent), 로이드 뱅스(Lloyd Banks), 타이가(Tyga) 등 여러 아티스트들의 곡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라키와도 서로의 곡에 번갈아가며 피쳐링하고 라키의 투어에 게스트로 출연하는 등 음악적인 교류를 자주 해왔다. 합작 앨범을 낼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정보는 아직 미정이다.

 

에이셉 라키는 오는 9월, 자신의 첫 번째 정규 앨범 [LongLoveA$AP]을 발표한다. 힙합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새로운 세대 중, 단순해 보이지만 복합적인 음악성과 적당한 카리스마, 그와 함께 스타성까지 갖춘 랩퍼는 흔치 않다. 그는 한 장의 믹스테잎으로 힙합씬 내에서는 물론 외의 저명한 매체에서도 좋은 피드백을 이끌어낸 실력 있는 뮤지션이다. 또한, 비디오 안에서는 미모의 여성과 어울리면서 남성으로서의 매력을 쉽게 어필하는 등 분명 대중적으로 유리한 조건까지 갖추었다. 랩스타가 탄생하는 과정을 우리는 실시간으로 목격하고 있다. 자, 이제 그런 그가 들고 나올 [LongLoveA$AP]을 기다리는 건, 그 어떤 기다림보다도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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