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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심바 자와디(Simba Zawadi)
Album: The Stranger
Released: 2016-03-28
Rating:Rating:
Reviewer: 황두하
작년에 첫 믹스테입 [용기]를 발표하고 씬에 등장한 신인 랩퍼 심바 자와디(Simba Zawadi)는 트렌드에서 벗어나 붐뱁 비트 위에 정석적으로 뱉어내는 랩을 주무기로 했다. 그러나 지나치게 정박에 맞춰 찍어 내리는 라임과 쥐어짜내는 듯한 발성 탓에 깊은 인상은 남기지 못했고, 같은 시기에 떠오른 신예들에 비해서도 두드러지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그런데 이 같은 음악적 성취와는 별개로, 심바는 가십성 사건들로 화제를 모으기 시작한다. 키스 에이프(Keith Ape)의 한국 힙합 비하 발언에 대한 테이크원(TakeOne)의 대응을 기점으로 불붙은 디스 행렬에 가담하여 하이라이트 레코즈와 얽힌 사건을 밝히며, 파문을 불러일으킨 것. 곡은 곧 삭제되었으나 이후, 씨잼(C Jamm)이 “신기루”란 곡에서 이 일을 또 한 번 언급하면서('심바 같은 래퍼가 디스하면 너는 다구리/rap skill 보다 연습해야 할 건 현피') 논란은 더 크게 재점화됐다. 무엇보다 사건의 진위 여부가 정확히 밝혀지기도 전에 힙합 팬의 여론은 급격히 심바 쪽으로 기울었는데, 그와 동시에 심바 자와디란 이름은 자연스레 장르 팬들의 머릿속에 각인되었다. 이번에 발표한 데뷔 EP [The Stranger]는 이처럼 한 차례 홍역을 치른 그의 개인적인 심정을 바탕으로 완성된 앨범이다.
앨범의 프로덕션은 기본적으로 붐뱁을 바탕으로 한다. 은근한 베이스 라인과 달그락거리는 드럼, 그리고 후주의 색소폰 사운드가 어우러져 급박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5972 급행열차”는 이러한 기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곡이다. 그러나 포문을 여는 “5972 급행열차”와 '90년대 이스트코스트 힙합에서 사용되던 사운드 소스의 활용이 돋보이는 "계모" 이외엔 딱히 귀를 사로잡는 지점 없이 무난한 트랙들이 이어질 뿐이다. 게다가 분위기를 환기할 만한 장치마저 부재하다 보니 6곡밖에 되지 않음에도 후반부로 갈수록 지루함이 든다. 전반적으로 무드 연출뿐만 아니라 중독적이고 감각적인 룹을 잡아내는 부분에서 고민이 아쉬워지는 대목이다.
그런데 본작의 결정적인 약점은 다른 곳에 있다. 바로 심바의 랩이다. 정석적으로 비트를 밟아가는 스타일 자체는 문제될 게 없다. 하지만 그 안에서 전혀 그루브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딱딱하고 밋밋한 플로우로 일관하는 그의 랩은 듣기에 버겁다. 게다가 특별한 포인트 없이 죽 읊어 내려가다가 라임을 놓치는 경우까지 생긴다. 멜로디를 가미한 후렴구 역시 다소 식상한 전개와 너무 반복적으로 사용하다 보니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한다.
이처럼 음악적인 부분이 뒷받침되지 못한 탓에 심바가 앨범을 통해 전해고자 했던 메시지도 설득력을 잃는다. 씬에 처음 발을 디딘 자신을 이방인으로, 서울이라는 공간을 모질고 사나운 계모로 설정한 표현과 (아마도 심적으로 고생이 많았을) 한차례 고충을 겪은 후 다시 한 번 용기를 내겠다고 다짐하는 가사는 꽤 괜찮은 드라마를 만들어낼 수도 있었지만, 실력의 부재가 몰입을 방해하고 이를 단순한 투정으로 들리게끔 만든다.
결과적으로 [The Stranger]에서 자신을 변호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자 했던 시도는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다. 이는 전략이 잘못됐다기보다는 음악적 역량이 부족한 탓에 드러난 약점인 셈이다. 어쨌든 늦게서야 만개하는 예도 있는 법, 이제 커리어를 막 시작한 신인 아티스트인 만큼, 정규 앨범에서 더욱 발전한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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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 | 비추 3
한국에서 붐뱁하면 떠오르는 다섯 명이다.
붐뱁의 차기 황제로서의 면모를 보여준 앨범이다.
Anecdote, 누명, 양화, Korean dream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5대 붐뱁 명반이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추천 7 | 비추 6
이거 들을바엔 오왼이나 나플라 노래 한번더 돌리는게 이득~
추천 5 | 비추 10
저는 뭐 이앨범이 망하던 말던 관련없지만 평론자체에 신뢰가 안간다는것도
제 자체적인 피드백인건데요 .. 님이 왜 머라구 하심..
제 기준에선 근래 본 루키중에 안정적인 그루브때문에 좋아라했거등요.
무슨 아이돌 어쩌구 하시는 말은 너무 까기만하니까 좀 더 두둔한건 인정해요 ㅎㅎ
요번에 다시논란되기 전까지는 가사 무지잘쓴다는 평 되게 많았었는데 ..
뭐 Fukka님도 좋아하시는 타입이 있을거고 저는 되게 좋게들은 앨범이라는거
그거빼고 뭐 평론도 하나의 의견인데 싸울거있나요 피스 !
추천 6 | 비추 6
느끼지 못했고 레이백은 시도한 건 알겠는데 어색해서 느낌을 못받았어요. 님이 받았다고 그걸 강요하면 안되죠 참나. 그리고 장치구성을 신경썼다고 그걸 무조건 알아줘야 되나요?? 그걸 얼마나 제대로 전달하느냐가 중요한거지. 그리고 압도적인 리릭이라.. 님 정말 뻥카 심하네요. 힙합엘이 반응만 봐도 반응이 반반이었는데 무슨... 마치 전부 엄청 호평했는데 이글만 까내렸다는듯 말하시면 안되죠. 아무리 본인이 좋게 들었다해도 그렇지. 혹시 지인이신가. 그리고 무슨 평론하나에 신인 가능성 잘린다고 걱정이에요. 진짜 무슨 아이돌빠 수준 반응이네.. 어휴
추천 8 | 비추 10
자연스럽고 인위적이지않게 레이백해서 뒷박자에 밀어넣는 라이밍이나
적당하게 당겨주는 싱코페이션 굉장히 인상깊고 즐겁게들었는데여..
정박에 맞춰서 라이밍하는 스타일의 래퍼들은 그 안정적 바운스만가지고도
인상깊은 그루브를 만들어낼수있다고 생각하고, 이친구가 그걸 잘알던데요 ?
저는 무엇보다 형편없다고 생각하는건, 앨범이 음악을 보지않고 배경상황을
봤다는데에 있어요. 트랙마다 흘러가는 구성과 가사적인 페이소스 차용만 봐도
제대로 한번만 들었다면 얼마나 장치구성에 신경썼는지 단박에 알겠던데요 .
구성만 딱 봐도 기승전결에서 하고싶은말이 변호가 아니란것쯤 흘려들어도 알텐뎅
자기 편견만 가지고 넓지못한 시각의 프레임에 가둬서 신인한명의 가능성 팔다리 자른 질낮은 수준의 평론이라고 생각해여 ㅋㅋ
황두하평론은 엄청나게 타이트하게 몰아치는 랩을 좋아하지
버벌진트 말마따나 더콰이엇같은 재지함을 갖춘 랩자체를 지나치게 깎아내리는듯.
앨범 나왔을당시에 호평일색이었던 신인중에 압도적인 리릭을 가졌다는 부분은
한마디도 언급도 안되어있는걸로보아 황평론에게 미운털 단단히 박힌듯한데,
음악자체에서 필수적으로 짚어야할 부분들 전부 쌩까고 배경만 줄줄이 읊는게
저는 전혀 설득력이 없다고 생각해여 ㅋㅋㅋ
추천 10 | 비추 7
근데 다른부분이야 취향이나 관점 차라고 치고 랩에서 그루브 이해가 굉장히 뛰어나다는 부분은 진짜 공감 안되네요. 정박 비트에 맞춰가기 바쁘던데... 미국 랩퍼들 랩 많이 안들어보셨죠?
추천 6 | 비추 16
황두하씨의 평론은 신뢰가 힘든점이 딘앨범에서는 숨겨진 장치나 구성들 굉장히 많이 신경써서 평론하셨는데 신인앨범치고 유기성에 이렇게나 신경 많이쓴 앨범이 드물다고 생각해서 평론 기다렸는데 황두하평론께서는 볼게 저것밖엔 없었나보네요 ?? 흠 ..
더콰이엇 앨범 평론에서 보여주셨던 궤변을 그대로 늘어놓는 수준밖에 안되는듯.
무엇보다 앨범을 들은게 맞나라는 의문이 드는점은 아티스트 본인이 앨범에서 의도하는바와 정반대의 결론을 내리셨다는점.. 변호는 하려고도 안하던데 ..
추천 11 | 비추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