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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팍(2Pac)과 마돈나(Madonna)가 한때 연인 사이였다는 건 유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관계가 오래가진 못했다. 투팍이 먼저 관계를 끝냈기 때문이다.세간에선 이를 두고 마돈나가 투팍을 열렬히 사모했으나 투팍이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는 설로 와전되기도 했다. 아마 현재도 이렇게 알고 있는 이들이 상당수일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투팍이 1995년 옥중에서 쓴 편지가 공개되면서 진실이 밝혀졌다. 투팍이 마돈나에게 먼저 이별을 통보한 건 맞지만,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은 아니었다. 여기엔 당대의 인종문제가 결부되었다.
미 연예 매체 'TMZ'가 입수하여 공개한 투팍의 손편지에 따르면, 투팍이 마돈나를 떠난 건 그녀가 백인이었기 때문이다. 마돈나에게 자필로 쓴 장문의 편지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당신이 흑인 남성과 만나는 것은 어떤 식으로든 당신의 경력을 위태롭게 하지 않을 거야. 당신을 훨씬 더 개방적이고 흥미롭게 보이게 할진 몰라도. 하지만 나에겐, 적어도 이전 인식에선 (백인 여자와 사귄다는) 내 이미지 때문에 날 존재하게 해준 절반 이상의 사람을 실망하게 할 거로 생각했어. 결코 당신에게 상처를 주려던 건 아니었어."
한편, 해당 편지는 오는 7월 19일부터 28일 사이에 경매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시작가는 무려 10만 달러(한화 약 1억 1,543만 원)다.
- Copyrights ⓒ 리드머(www.rhythmer.net) / 글: 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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