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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의 [DAMN.]은 음악적인 완성도 외에도 많은 화젯거리를 남겼다. 그중 하나가 곡 순서를 뒤집어 듣기다.앨범이 발매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팬들 사이에선 트랙리스트를 거꾸로 했을 때 또 다른 의미가 있으며, 켄드릭이 이를 의도한 것이라는 설이 돌았다. 실제로 마지막 곡 "Duckworth"에서 "Blood"로 거슬러 올라가면 이야기가 과거순으로 정렬된다.
그렇다면, 이것은 정말로 켄드릭 라마가 의도한 것일까? 그가 최근 MTV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그렇다.
"앨범이 나온 지 일주일이 지났을 때 즈음, 그들은 앨범을 거꾸로도 들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어. 완벽한 하나의 이야기와 심지어 더 나은 리듬까지 형성되지. 앨범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리듬과 템포 중 하나야. 그건 스튜디오에서 작업할 때 우리가 미리 꾀했던 거고."
더불어 거꾸로 들었을 때 이야기에서의 변화를 물어보자, 이야기 자체보다는 느낌이 변하는 듯하다고 답했다.
"이야기가 중요하게 변한다고 생각하진 않아. 느낌이 변하는 것 같아. 맨 처음부터 끝까지 제일 처음 듣는 느낌은 바로 이런 공격성과 태도야. 알다시피 'DNA'는 내가 진짜 누군지 노출시킨 곡이잖아. 마지막부터 거꾸로 듣는다면, 켄드릭 라마의 이중성과 복잡한 성격이 나올 거야. 둘 다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것이고 말이야."
아직 이 사실을 몰랐던 이들이라면, 지금이라도 [DAMN.]을 역순 재생으로 감상해보자.
- Copyrights ⓒ 리드머(www.rhythmer.net) / 글: 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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