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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힙합 씬의 주요 쟁점 중 하나는 세대 간의 갈등이다.신예 랩스타 일부가 '90년대를 풍미한 베테랑 랩퍼들에 관해 무례한 발언을 하거나 힙합의 역사를 대수롭지 않게 언급한 것이 배경이다.
문제의 발언을 한 건 대부분 '멈블 랩(Mumble Rap)'으로 분류되는 이들이었다.
특히, 그들이 비하한 래퍼 중 힙합의 아이콘 투팍(2Pac)이 껴 있어서 대중은 물론, 아티스트들 사이에서도 적잖은 논란이 되는 중이다.
이를 바라보는 또 다른 힙합의 아이콘, 나스(Nas)의 심경은 어떨까?
그는 디제이 이스코(DJ Esco), 퓨쳐(Future) 등과 함께한 신곡 "Walk Thru"를 공개하면서 이에 관한 견해를 밝혔다.
"오늘날의 게임(*필자 주: 힙합)은 커질만큼 커졌어. (그런데) 함께 해나가려는 이가 아무도 없는 것 같아. 이 새로운 녀석은 투팍에 관해 나쁜 말들을 해. 이 나이든 친구는 새로운 친구에게 화를 내지. 혹은 "나스는 힙합이 아니야. 미고스(Migos)와 퓨쳐(Future)가 힙합이지." 같은 말을 하거나.
닐 다이아몬드(Neil Diamond/*필자 주: 1960~1980년대를 풍미한 미국의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 겸 배우)와 잭 화이트(Jack White/*필자 주: 록 듀오 화이트 스트라입스 출신의 싱어송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가 콘서트 무대에 함께 올랐어. 해냈다고.
백인 음악인들은 그러한 자유를 누렸으며, 함께한 것에 대해 호평받았어... 그들에게 더 큰 힘을 준 거고, 난 그게 좋아.
왜 흑인 아티스트는 그렇게 멋진 일을 하지 못하는 거야? 우린 모두 아티스트야, 함께 발전해나가자고.
나와 같이 걷자. 보여주자고."나스의 말에 대한 동의 여부를 떠나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힙합 베테랑의 발언이 아닌가 싶다.
- Copyrights ⓒ 리드머(www.rhythmer.net) / 글: 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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