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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C 베스트 앨범 10
리드머 작성 | 2023-01-23 22:10 업데이트 | 추천추천하기 32 | 스크랩스크랩 | 19,315 View


지난 1월 3일, 비스메이저 컴퍼니(Vismajor Company, 이하 VMC)는 그동안의 사업 전개와 모든 아티스트의 전속 계약을 종료하고 다시 크루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2011년 크루로 시작하여 2014년부터 레이블로 전환해서 활동해온 VMC는 일리어네어 레코즈(Illionaire Records), 하이라이트 레코즈HI-LITE Records)와 함께 2010년대 한국 힙합을 대표하는 집단이다. 베테랑 딥플로우(Deepflow)를 비롯한 넉살, 던 밀스(Don Mills), 우탄(Wutan), 오디(ODEE) 등등, 실력 있는 아티스트를 다수 배출했고, 이로한, 큐엠(QM), 화지, 로스(Los), 홀리데이(HOLYDAY), 프레디 카소(Fredi Casso) 등, 개성과 실력을 갖춘 아티스트를 영입하며 덩치를 키워왔다.
 
시간이 지날수록 레이블의 음악 외적인 활동도 잦아졌지만, 음악이라는 중심을 놓지는 않았다. 그 증거가 바로 9년 동안 발매해온 앨범들이다. 이들은 탄탄한 완성도의 앨범을 매년 발표했고, 그중에서는 한국 힙합 역사에 아로새길만한 걸작들도 있다. 더불어 ‘보일링 프로젝트’를 통해 실력 있는 신인의 앨범을 소개하기도 했다. VMC가 걸어온 지난 9년 간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레이블에서 발표된 작품 중 의미 있는 10장의 앨범을 꼽아보았다.

 
 
딥플로우(Deepflow) - 양화 (2015)
 
딥플로우(Deepflow)는 [Heavy Deep(2011)]을 통해 홍대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언더그라운드 래퍼의 삶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바 있다. 그는 [양화]를 통해 다시 한번 청자를 자신의 공간으로 끌어들인다. 택시를 타고 출퇴근하듯 날마다 건너는 ‘양화’는 그가 생활하는 현실의 공간과 꿈의 무대를 연결해주는 매개체다.
 
딥플로우는 성공을 위해 음악적 타협을 선택한 이들과 선을 긋고, 씬에 대한 분노와 체념을 드러내며 으르렁댄다. “열반”을 통해 약간은 초연한 태도를 보인 뒤, “낡은 신발”에서 변치 않는 태도에 자긍심을 드러내고, “잘 어울려”에선 그와 반대되는 노선에 있는 래퍼들을 조롱한다. 세 래퍼의 퍼포먼스로 라이브 공연장을 초현실적인 공간으로 바꾸는 “작두”는 그야말로 강렬하다. 장르 씬과 개인사를 오가는 딥플로우의 이야기는 탁월한 구성과 개별 곡의 완성도가 더해져 진한 페이소스를 자아낸다.
 
이후, 딥플로우는 [쇼미더머니]에 출연하거나’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앨범에서 보인 태도와 상반되는 행보로 여러 비판과 구설수를 마주한다. 그로 인해 [양화]에서 얻을 수 있는 감흥이 다소 흐려진 것은 부정하기 어렵다. 다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양화]의 탄탄한 기획력과 완성미가 가지는 가치는 여전히 빛난다.
 
 
 
넉살 - 작은 것들의 신 (2016)
 
VMC 입단과 함께 기대주로 급부상한 넉살은 첫 번째 정규 앨범 [작은 것들의 신]을 통해 레이블의 핵심 멤버로 자리 잡았다. 견고한 발성으로 까랑까랑하게 울려 퍼지는 넉살의 랩은 그 자체로 훌륭하다. 여기에 섬세한 표현력과 감정선을 더해 감흥을 한껏 끌어올렸다. 어떤 상황에도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담아 외치는 “팔지 않아”는 그의 강렬한 출사표다. 
 
여기에 각자의 삶을 살아내는 이들을 응원하는 “밥값”, 현실과 가상을 섞어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을 연출하는 “ONE MIC” 등, 다양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앨범을 통해 언더그라운드 래퍼라는 특수한 입장은 그저 살기 위해 열심히 발버둥 치는 우리의 이야기로 보편화된다. 자연스레 생긴 공감대의 틈새로, 넉살은 넌지시 위로를 건넨다. 특히, 마지막에 이르러 다시금 모든 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은 것들의 신”은 감동을 극대화하는 근사한 마무리다. [작은 것들의 신]을 통해 넉살은 그저 랩을 잘하는 신예가 아닌, 뛰어난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아티스트로서 존재감을 아로새겼다.
 
 
 
던 밀스(Don Mills) - 미래 (2016)
 
던 밀스(Don Mills)는 VMC의 강한 이미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다. 직설적이고 독특한 표현의 가사와 강렬한 트랩 사운드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첫 정규 앨범 [미래]는 그의 색깔을 가장 잘 보여주는 앨범이다. 첫 트랙 “미래”부터 쉴 틈 없이 몰아치며 맹렬한 기세를 유지하는 사운드는 속이 뻥 뚫릴 정도로 시원하다. 이안 캐시(Ian Ka$h)가 주조한 웅장한 트랩 비트 위로 적절히 강약을 조절하며 쉴새 없이 내뱉는 던밀스의 랩은 가장 먼저 귀를 잡아끄는 “미래”, 제이통(JTONG)의 날카로운 후렴과 의도적으로 제이통의 플로우를 따라하는 재치가 인상적인 “쌀”, 싸이프레스 힐(Cypress Hill)의 “Insane In The Brain”이 떠오르는 베이스와 신시사이저가 인상적인 붐뱁 트랙 “드렁큰 던밀스”는 그중에서도 던밀스의 역량이 십분 발휘된 곡들이라고 할 수 있다.
 
던 밀스의 데뷔 EP [Young Don]은 지나치게 직설적이어서 감흥이 반감된 가사와 정교함이 부족한 랩 등등, 그의 한계를 드러내는 데 그쳤다. [미래]는 전작보다 한 단계 성장한 던밀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으며, 즐겁게 들을 수 있는 작품이다. 무엇보다 데뷔 이래 구축한 음악적 노선을 고수하며, 일말의 촌스러움을 걷어내고 발전을 이뤘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그리고 이 같은 음악적 성취가 뒷받침된 덕분에 학창시절을 보낸 캐나다에서부터 지금까지의 여정을 돌아보는 마지막 곡 “Air Canada”가 주는 감동은 남다르다. 타이틀처럼 던 밀스의 ‘미래’를 기대하게 만드는 첫 정규 앨범이었다.
 
 
 
먼치즈(MUNCHEESE) - You Had To Be There (2019)
 
먼치즈(MUNCHEESE)는 우탄(WUTAN)과 화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통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팀이다. 영소울(Young Soul)과 비앙(Viann), 오넛(O’NUT)이 주조한 양질의 프로덕션 위로, 두 래퍼의 세계관이 어우러지며 매력적인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짧지만 강렬한 인상의 인트로 “금자탑(Intro)”에 이어, 과시와 낭만이 공존하는 여러 트랙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화지와 우탄이 견지하는 태도는 각자의 디스코그래피에서 드러내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비슷한 결을 가진 두 래퍼가 만나 절묘하게 맞물리며 만드는 시너지는 이 작품의 핵심이다. 이벤트적인 느낌이 강한 결과물이기에 각 아티스트의 대표작으로 이름을 올리기엔 애매하지만, 탄탄한 완성도를 기반으로 특별한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한 결과물이다. [You had to be there] 발매 후 이듬해 화지는 VMC의 정식 멤버로 합류했지만, 결국 앨범 단위의 결과물은 발매되지 않았다. VMC의 다른 아티스트들과 보여준 뛰어난 합을 생각하면, 참 아쉬운 일이다.
 
 
 
딥플로우(Deepflow) - Founder (2020)
 
[Founder]는 딥플로우의 개인 앨범이지만, VMC의 서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레이블 설립부터 앨범 발매 당시까지 있었던 에피소드와 느꼈던 감상을 소상히 풀어놓으며 이들의 상황에 이입하게 만든다. 당시 VMC는 [쇼미더머니] 시리즈에 출연하는 등, 적극적으로 미디어를 이용하며 유명세를 탔다. 미디어 출연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양화]에서 보여주었던 이미지와는 상반된 행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던말릭(Don Malik), 저스디스(JUSTHIS)와 벌였던 연이은 디스전은 그의 달라진 행보에 대한 실망감에서 비롯한 사건들이었다. 딥플로우는 당시 상황을 앨범을 통해 정공법으로 돌파했다.
 
정공법이 설득력을 갖는 건 음악적 완성도가 뒷받침된 덕분이다. 반 루더(Van Luther)로 이름을 바꾼 티케이(TK)가 프로듀싱하고 밴드 프롬올투휴먼(Fromalltohuman)이 연주한 드라마틱하고 빈티지한 질감의 밴드 프로덕션이 이야기에 페이소스를 더해준다. 그중에서도 [샤프트, Shaft] 시리즈 같은 고전 흑인 액션 영화의 한 장면을 생각나게 하는 “대중문화예술기획업”은 단연 하이라이트다. 딥플로우는 2011년에 발표한 [Heavy Deep]부터 [Founder]까지, 10년간의 개인사와 VMC의 역사를 힙합 엔터테인먼트로 승화시켰고, 그 결과는 언제나 성공적이었다.
 
 
 
큐엠(QM) - 돈숨 (2020)
 
큐엠(QM)은 [WAS](2017)와 [HANNAH](2018)에서 성공하지 못한 래퍼로서 느끼는 열등감과 자신과는 유리된 평범한 일상에 대한 동경을 풀어내왔다. 세 번째 정규앨범 [돈숨]도 비슷하지만, 전작들과의 결정적 차이점이 있다. 바로 음악적 완성도다. 우선 눈에 띄는 건 랩 퍼포먼스다. 그는 작정한 듯이 처음부터 끝까지 타이트하게 몰아붙인다. 라임을 강조하다가도 어느 순간에는 라임을 흘려보내며 그루브를 만드는 등, 적절하게 강약을 조절하는 솜씨가 물이 올랐다. 특히, 타격감 강한 드럼에 맞춰 리듬을 찍어누르며 랩을 뱉는 “Island Phobia” 같은 곡에서는 최상급의 퍼포먼스로 청각적 쾌감을 끌어올린다. 프로덕션의 색깔도 달라졌다. 가장 많은 곡에 참여한 프레디 카소(Fredi Casso)는 전자음을 강조한 특유의 붐뱁 사운드로 큐엠의 랩을 탄탄하게 뒷받침한다.
 
[돈숨]을 대표하는 정서는 ‘체념’이다. 래퍼들이 성공을 자축하며 잔치를 즐기는 사이, 소외된 ‘섬’에서 느끼는 불편한 이물감을 노골적으로 전시하고, 이를 꾸역꾸역 넘기며 자신의 위치를 뼈아프게 자각한다. 별다른 설명 없이 철저히 개인의 상황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다소 불친절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커리어를 지켜봐 온 이들이라면 더 깊게 공감할 수 있다. 자신의 처지를 외딴 섬에 비유한 것도 인상적이다. 그가 가사에 흩뿌려놓은 장치들을 따라가다 보면 차가운 세상에 처절하게 맞선 지난날을 반추하는 마지막 트랙 “다시 섬”에서 매우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탄탄한 프로덕션과 랩 퍼포먼스, 그리고 개인의 경험과 감정을 치열하게 담아낸 가사로 비로소 큐엠의 존재를 씬에 아로새겼다. [돈숨]을 통해 그는 본인만의 영역을 가진 ‘섬’으로 우뚝 섰다.
 
 
 
신스(SINCE) - Since ‘16 (2021)
 
신스(SINCE)의 첫 정규 앨범 [Since ‘16]는 VMC에서 기획했던 앨범 큐레이션 프로젝트 보일링 포인트(Boiling Point)의 네 번째 작품이다. 핵심은 랩이다. 첫 곡 “홀로 (Hol’ Up)”부터 “탑승”까지 이어지는 전반부에서는 타격감을 강조한 랩으로 쉴 틈 없이 몰아친다. 일정한 톤이 죽 이어지다 보니,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속도감을 올려 순간순간 허를 찌르는 플로우 디자인이 이를 상쇄한다. 그중에서도 “봄비”는 가장 인상적이다. 간결한 기타 스트로크가 주도하는 이모 랩 사운드 위로 성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청춘의 단상을 쓸쓸한 무드로 그려냈다. 중독적인 후렴구도 인상적이고, 게스트 라콘(Rakon)의 벌스도 매우 잘 묻어난다.
 
한국 힙합 씬에서 '여성 래퍼'라는 타이틀은 편견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본인이 이를 인식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다. 그가 집중하는 것은 오로지 랩과 성공을 향한 열망이다. 단출한 구성 안에서 가장 잘하는 랩에 집중한 것이 유효했다. 더불어 다양한 스타일에 도전하면서 또 다른 가능성을 열어둔 것도 긍정적이다. [SINCE 16']는 이제 막 날개를 펼치기 시작한 신인 래퍼의 성공적인 자기소개서다.
 
 
 
돈 싸인(Don Sign.) - Born Under a Bad Sign (2021)
 
보일링 포인트의 일환으로 제작된 돈싸인(Don Sign.)의 [Born Under a Bad Sign]은 앨범의 주인인 프로듀서와 객원의 활약이 잘 어우러진 작품이다. 블루지한 기타 사운드를 기반으로 프로듀서로서의 색을 진하게 입히는 동시에, 다양한 장르음악을 끌어안아 획일적인 진행을 피했다.
 
최항석의 무게감 있는 보컬과 넉살의 쫀득한 랩이 시너지를 만드는 “황혼에서 새벽까지”, 처연한 멜로디 속 피엔에스비(PNSB)의 잔잔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여전히 두 손 모아”는 특히 눈에 띄는 트랙이다. 개별 곡의 완성도와 객원을 끌어모아 앨범을 구성하는 능력, 여기에 고유한 색채를 담아 앨범의 중심을 잡는 것까지. 돈싸인은 [Born Under a Bad Sign]을 통해 프로듀서에게 필요한 역량을 가감 없이 발휘하는 데 성공했다.
 
 
 
로스(Los) - Skandalouz (2021)
 
2019년 말에 VMC에 합류한 로스(Los)도 다소 짧은 기간에 강한 존재감을 남겼다. 그는 데뷔 이후로 꾸준히 엘에이(LA)라는 자신의 지역이자 터전을 랩에 풀어내는 래퍼다. 그중 [Skandalouz]에선 흥미진진한 거리의 삶을 맛깔나게 표현해 엘에이 한인 갱스터 이야기를 진득하게 녹여냈다. 소문을 생생히 묘사하여 몰입감을 선사하는 "Skandalouz"가 대표적이다. 동시에 "Smile Now Cry Later"와 "Make It Back Home", "LA 2 Korea" 등 개인적인 이야기로 흥미를 돋우기도 한다.
 
엘에이라는 배경과 걸맞게 UGP가 주조한 프로덕션도 앨범의 핵심이다. 웨스트코스트 힙합의 서브 장르인 쥐펑크(G-Funk)를 재현해 90년대 느낌을 물씬 풍긴다. 마치 디제이 머스타드(DJ Mustard)가 주조한 듯 래칫(Ratchet)과 결합한 시도도 탄탄한 완성도가 수반되어 빛을 발한다. 지역과 장르에서 끌어올 수 있는 묘미를 극대화하며 로스만의 앨범이 태어났다.
 
 
 
넉살 & 까데호 - 당신께 (2022)
 
[당신께]에서 경험할 수 있는 묘미는 상당하다. 한 쪽에 방점이 찍히는 것이 이상할 정도로, 균형을 맞추며 각자의 강점을 뽑아냈다. 넉살은 다소 낯설 수 있는 프로덕션에 근사히 랩을 얹었다. 전작에 비해 타이트한 퍼포먼스는 줄어들었으나, 비트와 무드에 맞게 테크닉을 분출한다. 풍성하고 탄탄한 이야기에 설득력 있는 표현 덕분에 만족감과 여운을 오래 느낄 수 있다.
 
까데호는 여러 블랙 뮤직이 뒤섞인 스타일을 구사하며 트랙을 다채롭게 만들었다. 펑키한 리듬을 전면에 내세워 리드미컬한 그루브를 만들고, 알앤비와 재즈를 품은 연주로 장르적인 결합과 변주를 끌어냈다. 물론 생동감 넘치게 녹음된 멤버들의 연주가 밴드의 장점과 존재감을 강렬히 드러낸 점도 중요하다. 래퍼 넉살과 밴드 까데호가 서로 가장 잘하는 것을 뽐내며 능숙하고도 상당한 시너지를 완성한다. 레이블 VMC의 끄트머리에 새로운 팀에 대한 기대가 [당신께]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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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 등록
  • 엄종업
    1. 엄종업 (2023-01-23 22:17:43 / 219.255.108.***)

      추천 4 | 비추 7

    2. 양화는 감흥이 흐려진 정도가 아니라 콧방귀가 나와서 못 듣겠던데
      "날 TV에서 볼 일은 없지"하는 게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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