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
지난 1991년 미국에서는 한 흑인 청년이 백인 경찰들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고,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이 일파만파로 퍼져 결국, LA 폭동까지 일어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바로 이 사건의 피해자로 유명한 로드니 킹(Rodney King)이 6월 17일 일요일 오전(미국 시각) 4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미 연예 전문 매체 TMZ에 따르면, 킹의 시신은 자택 수영장 바닥에서 그의 약혼자에 의해 발견되었다고 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대원들이 수영장에서 꺼내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끝내 사망했다고.
로드니 킹은 91년 당시 백인 경찰 세 명으로부터 머리를 포함한 온몸을 무려 56번이나 무차별하게 폭행당했는데, 92년, 이 경찰들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에 오래 전부터 인종차별에 대한 분노를 삭이던 흑인들이 대거 들고 일어나면서 LA 폭동으로 번지게 되었다. 무엇보다 이 사건은 한인 사회에도 엄청난 피해를 입힌 사건으로도 유명하다.
로드니 킹은 이 사고 이후, 약물과 알콜 중독에 시달렸으며, 여러 사건으로 체포되기를 반복했다. 그러던 중 2010년에는 미국의 인기 리얼리티 쇼 [Celebrity Rehab with Dr. Drew]의 캐스트 멤버로 활동했으며, 올해 4월에는 [The Riot Within: My Journey from Rebellion to Redemption ]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하는 등, 새로운 인생을 시작해왔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Copyrights ⓒ 리드머(www.rhythmer.net) / 글: 리드머
모든 리드머 콘텐츠는 사전동의 없이 영리적으로 이용하실 수 없습니다. -
추천 0 | 비추 0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