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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체납으로 구설에 오른 알 켈리(R.Kelly)가 지난달 말 발표한 자서전 [Soulacoaster, The Diary of Me]를 펼치면 영화 [노트북(Notebook)]과 켈리의 이혼에 대한 상관관계를 알 수 있다.알 켈리는 그의 백업 댄서였던 안드레아 켈리(Andrea Kelly)와 결혼하여 세 아이를 낳았으나, 안드레아의 일에 대한 집념과 때맞춰 터진 알 켈리의 아동 포르노그라피 관련 재판으로 지난 2009년 이혼하였다.
이후에도 이들은 잦은 다툼을 벌였으며, 안드레아가 5만 달러짜리 결혼반지를 집안 연못에 던져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이런 이혼의 아픔 속에 켈리가 영화 [노트북]을 보게 되었는데, 이 영화를 통해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노트북]은 소설가 니콜라스 스팍스(Nicholas Sparks)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부모님의 반대로 헤어져야 했던 1940년대 연인의 애절한 사랑을 담은 신파극이다.
알 켈리는 영화가 끝나도 자리를 뜨지 못하고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고. "크레딧이 올라가는데도 난 움직일 수 없었어. 눈물을 펑펑 쏟았지. 지나가던 사람들은 위로의 말과 함께 내 등을 툭툭 쳐주었어. [노트북]은 아름다운 영화야. 내가 운 이유는 두 남녀 주인공이 함께 죽음을 맞이해서이기도 하지만, (이혼 전) 밸런타인 데이가 생각났기 때문이야. 하늘에서 헬리콥터가 장미를 비처럼 뿌려주었지. 하지만 그 시절은 지났어. 내 결혼 생활은 끝났지. 그리고 내겐 그걸 돌릴 방법이 없어."
알 켈리의 자서전 [Soulacoaster, The Diary of Me]은 지난 6월 28일 미국에서 발간되었다. 이 책은 알 켈리가 스타덤에 오른 과정과 그 후 민사, 형사 등 다양한 사건에 연루되어 커리어가 망가지기까지의 인생사를 담았으며, 내달 8월에는 E-북으로도 발매될 예정이라고 한다.
- Copyrights ⓒ 리드머(www.rhythmer.net) / 글: 민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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