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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 크리틱’은 한국의 모든 힙합/알앤비 앨범(싱글을 제외한 EP와 정규 앨범)을 다루겠다는 모토로 기획한 코너입니다. 정식 리뷰 코너를 통해 소개하는 앨범 외에도 매주 발매된 국내 앨범 모두를 최소한 백자평으로 리뷰할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리드머 외 다른 음악 전문 웹진의 평도 링크로 곁들여 소개할 예정입니다.
대상: 2012.06.21 ~ 2012.06.27
Artist: 버벌진트(Verbal Jint)
Album: 10년동안의오독 I
Released: 2012-06-21(온라인), 06-26(오프라인)
Rating :
앨범을 채우고 있는 그의 세련되고 탄탄한 래핑을 부정하거나 어떤 식으로든 폄하하기는 쉽지 않다. 다양한 장르와 BPM의 곡들 안에서 그의 랩은 한결같이 완벽한 적응력과 치밀한 라임을 뽐내기 때문이다.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의 대단한 랩 실력이 변하지 않은 것만은 분명하다. 다만, 수록된 곡 대부분이 힙합 음악의 범주를 완전히 벗어난데다가 음악적으로 일반적인 가요와 별다른 차별성도 느껴지지 않는 이 앨범에서 버벌진트의 대단함을 입증할 수 있는 부분은 과연 무엇일까? 힙합뿐만 아니라 다른 장르의 음악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 (이병주)리드머 리뷰 전문 보기: http://board.rhythmer.net/src/go.php?n=10079&m=view&s=review&c=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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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잇 아이템
Album: Itemized The Playlist
Released: 2012-06-26
Rating:+
법학도와 건축디자이너가 만나 팀을 결성한, 독특한 배경을 가진 듀오의 첫 앨범이다. 우선 강렬한 메탈 사운드와 함께 힙합 씬의 판도를 뒤집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안정된 톤의 플로우와 함께 포문을 여는 점이 인상적이다. 그렇지만 앞서 밝힌 포부와는 상반된 연이은 러브송의 행진이나 서던 랩 사이에 어색하게 끼어 있는 어쿠스틱 사운드 등, 모호하고 산만한 전개 과정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또한, 일차원적인 한영혼용 가사는 몰입을 방해하는 결정적인 요소가 되기도 한다. 몇몇 곡에서 선보인 준수한 랩 실력은 ‘여전히 아마추어 티를 벗지 못했음에도 결과물을 내놓고 있는’ 신인들이 많은 상황에서 눈에 띄긴 하지만, 이들의 진정한 음악적 가능성을 체감하려면 아무래도 차기작을 기다려봐야 할 듯하다. (Quill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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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김박사
Album: New Era
Released: 2012-06-26
Rating:
확실한 시즌 앨범이다. 첫 곡을 듣는 순간부터 예상 가능한 템포의 트렌디한 사운드들이 펼쳐지는 가운데 몇몇 트랙들은 임팩트있는 순간들을 만들어 낸다. 비트의 완성도가 좋은 편이며, 앨범의 짜임새도 무난하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특별히 독창성있는 멜로디나 구성이 부족하다는 점이 아쉽고 몇몇 곡의 멜로디는 조금 철이 지난 느낌이라 앨범의 밸런스를 무너뜨리기도 한다. 또 가끔 보컬이나 랩 퍼포먼스가 비트를 압도하지 못하고 끌려 다니거나 무의미하게 위치하기도 한다. 몇 가지 단점들이 있지만, 너무 심각한 것을 원하지 않는 청자가 여름을 화끈하게 보내고 싶다면, 추천할만한 앨범. (예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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