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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엘슨 - The First
남성훈 작성 | 2013-01-17 07:46 업데이트 | 추천추천하기 1 | 스크랩스크랩 | 29,821 View

Artist: 투엘슨(2LSON)
Album: The First
Released: 2012-12-20
Label: 투엘슨 뮤직
Rating:
Reviewer: 남성훈








프로듀싱 팀 투엘슨(2LSON)의 [The First]는 명확하게 나뉜 두 방향성을 지닌 곡들이 엮여 있는 앨범이다. “No Way”, “후”, “Bye Bye” 등등, 이제는 쉽게 접할 수 있는 한국형 발라드 전형의 멜로디와 알앤비 무드가 결합한 트랙과 “Too Late”, “Break”, “The Lady” 같은 그루비한 비트감이 가미된 댄스-팝과 알앤비가 결합한 트랙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앨범을 채우고 있는 것이다. 둘의 공통점이라면, 알앤비 장르 고유의 특징을 최소한으로 깔고 곡을 대중 친화적으로 풀어냈다는 점이다.

물론, 전자는 장르 음악 고유의 느낌을 신경 쓰지 않는 대중에게도 무리 없이 전달될만한 트랙이며, 후자는 흑인음악을 즐기는 대중에게 장르 음악을 듣는 재미까지 약간 줄 수 있기에 그 방향성은 반대이다. 어쨌든 둘 다 과감하지는 않기에 결국, 양쪽 다 약간의 세련됨을 가미하는 선에서 멈춘다는 것은 무척 아쉽다. 흥미로운 점이라면, 이 두 특징의 트랙들이 앨범의 처음부터 끝까지 번갈아 나오는 진행이라는 것인데, 팀의 색을 강하게 보여준다기보다는 어떤 식의 접근도 가능하다는 식의 소심한 포트폴리오처럼 다가오기 때문에 앨범의 치명적인 약점이 되었다. 별다른 효과를 보여주지 못하는 영문 가사의 몇 곡 역시 성급한 곡 진행으로 이 같은 앨범의 성격을 굳히며 산만함을 가중시켰다.

적당히 귀에 감기는 멜로디, 편안하면서 세련된 편곡, 그리고 몇몇 실력파 보컬의 활용으로 투엘슨이 가볍게 듣기 좋으면서 느낌 있는 곡을 만들어내는 것은 사실이지만, 프로듀싱 팀의 곡임을 강조하기엔 어쩐지 밋밋한 것이라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 더구나 인상적인 작품이라기보다는 산만한 포트폴리오 식 앨범 구성 탓에 음악 프로듀서가 주인공인 앨범의 가치가 어디에 있는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들의 음악을 제대로 엮어 줄 작품 욕심 가득한 기획/연출자를 지칭하는 또 다른 의미의 프로듀서가 아닐까 싶다.


- Copyrights ⓒ 리드머(www.rhythmer.net) / 글: 남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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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 등록
  • sodgh
    1. sodgh (2013-01-17 16:04:39 / 118.219.19.*)

      추천 0 | 비추 0

    2. 범키가 두곡이나 참여해서 듣게 되었던 앨범인데 그럭저럭 들을만 하더군요,
      신선한 시도라도 하기엔 앨범에서 드러나는 두 방향성이 흔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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