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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er Hawthorne - Where Does This Door Go
현승인 작성 | 2013-08-19 23:11 업데이트 | 추천추천하기 7 | 스크랩스크랩 | 25,381 View

Artist: Mayer Hawthorne
Album: Where Does This Door Go
Released: 2013-07-16
Rating:
Reviewer: 현승인









이제
레트로 소울(Retro-soul)이라는 장르 구분의 의미가 무색할 정도로 현재 알앤비 씬에서 레트로 소울은 하나의 트랜드로 작용하고 있다. 이제는 레트로 소울을 표방하여 나온다 한들 아무런 특이점을 가지지 못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메이어 호손(Mayer Hawthorne)은 이 부류에 있어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60년대 올드 소울을 완벽에 가깝게 재현한 힙합 디제이 출신(이자 엔지니어이자 랩퍼이기도 했던) 백인 알앤비 뮤지션은 흔치 않은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2009 인디 힙합레이블 스톤 쓰로우(Stones Throw)에서 발매된 [A Strange Arrangement] 성공 이후, 유니버설로 이적한 메이어 호손은 번째 정규앨범인 [How do you do]에서도 전과 같이60년대 올드 소울을 구현하는 것으로 포지션을 유지했다. 비록, 데뷔작 [A Strange Arrangement]처럼 참신한 레트로 소울로 인정받지는 못했지만, 완벽한 재현으로 호소되는 측면에 있었고 그만의 캐릭터를 유지하는데도 어느 정도 성공했다.

 

그런 메이어 호손이 앨범 [Where Does This Door Go]에선 그동안 유지하고 있던 자신만의 음악적 방향의 궤도를 과감히 수정한다. 새로운 길을 모색한 것이다. 그렇다고 그가 레트로 소울 자체를 버린 것은 아니다. 앞에서 말했듯 레트로 소울은 현재 알앤비 씬의 흐름이기에 메이어 호손 역시 여전히 흐름을 일정 부분 따르고 있다. 다만, 60년대 올드 소울의 재현만을 고집하는 대신 현대적 감각을 입혀 레트로 소울의 범위를 확장했다고 볼 수 있겠다.

 

이러한 변화를 주기 위해 제일 먼저 선택한 것은 바로 외부 프로듀서의 영입이다. 그간 자신의 모든 곡을 스스로 프로듀싱했던 메이어 호손은 다른 프로듀서와 작업을 통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색깔을 180 변화시키는데 성공한다. 먼저 최근 떠오르는 신예 힙합/알앤비 프로듀서 명인 왁우드(Oakwud) 활약이 돋보인다. 첫 번째 싱글로 공개했던 "Her Favirite Song" 역시 왁우드의 곡으로 메이어 호손 특유의 강하지 않으면서 깔끔한 보컬을 펑키하게 표현하는데 이바지하며, "Allie Jones"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 피처링한 "Crime" 통해서는 메이어 호손과 동떨어졌던 PBR&B 느낌까지 부여한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Where Does This Door Go]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프로듀서는 단연 퍼렐(Pharrell)이다. 앨범 곡을 프로듀싱한 퍼렐은 특유의 작법을 통해 기존의 메이어 호손을 잊게 만드는데, 특히, "Wine Glass Woman" 누가 들어도 퍼렐의 특징이 확연히 드러나는 . 외에도 "Reach Out Richard", "The Stars Are Ours"통해 힙합 소울의 질감을 훌륭하게 선사하면서 퍼렐과 메어오 호손의 조합이 그리 나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한다.   외에도 인턴즈(Da Internz) 메이어 호손이 함께 프로듀싱한 "Back Sheat Lover" 앨범을 시작하는 펑키한 트랙으로 손색없으며, 메이어 호손이 직접 프로듀싱한 앨범 타이틀과 동명의 "Where Does This Door Go" "All Better" 기존에 그가 추구해온 올드 소울의 향을 자아낸다. 

 

여러 프로듀서와 함께한 앨범은 개별 곡들도 훌륭하지만, 곡들이 앨범 안에서 유기적으로 배치되면서 호손의 보컬을 살려준다는 게 진가다. 위화감을 조성하지 않으면서 기존 메이어 호손에게는 없었던 매력이 드러난 [Where Does This Door Go] 그에게 새로운 캐릭터를 부여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앨범의 탄탄한 완성도에도 그의 새로운 캐릭터가 마냥 반가운 것만은 아니다. 그가 자리 잡으려고 하는 새로운 포지션은 알앤비 씬 안에서 예전의 그의 모습처럼 그리 신선하게 다가오지 않기 때문이다. 앨범 타이틀처럼 문이 어디로 호손을 데려다 줄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그 새로운 문을 선택했고, 과감히 열어젖혔. 확실한 것은 그가 새로운 문을 여는 소리가 매우 경쾌하다는 것이다


- Copyrights ⓒ 리드머(www.rhythmer.net) / 글: 현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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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 등록
  • J
    1. J (2013-08-23 16:31:04 / 112.154.175.**)

      추천 0 | 비추 0

    2. 최근 들어본 R&B 앨범 중 최고인듯해요
  • 마틴루이더킹주니어
    1. 마틴루이더킹주니어 (2013-08-21 11:30:20 / 175.209.129.***)

      추천 2 | 비추 0

    2. wine glass woman 듣는 순간 퍼렐!이고
      the stars are ours 는 N.E.R.D. 의 가 떠오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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