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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난 각자의 화분에서 살아가지만 햇빛을 함께 맞는다는 것' 광화문 사거리 교보생명 빌딩에 내걸린 '광화문 글판'에 키비(Kebee)의 가사가 장식되어 화제다. 위 가사는 키비의 첫 번째 앨범 [Evolutional Poems] 에 수록된 "자취일기"의 한 구절. 1991년에 시작된 광화문 글판은 1년에 4차례 계절에 따라 바뀌며, 그동안 주로 시구나 명언 이 차지해왔는데, 이번에 20년 역사상 처음으로 노래 가사가 등장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인간은 각자의 공간에서 고독하게 살아가는 존재지만, 공동의 목적이 있을 땐 언제든 소통의 공간으로 나와 서로 기대고, 공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광화문 글판은 힙합과 어울리게 디자인에도 '그래피티 아트'를 활용한 센스가 눈에 띈다. 이에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광화문 글판은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문안과 디자인 모두 젊은 감각을 반영했다."라며, "다가오는 월드컵 시즌, 모두 응원의 열기에 동참하자는 메시지도 함께 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광화문 글판 여름 편은 교보생명 광화문 본사를 비롯해 강남 교보타워, 천안 연수원(계성원), 대전, 부산, 광주, 제주 등 7개 지역 사옥에 오는 8월 말까지 걸린다.
기사작성 / RHYTHMER.NET 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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