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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inem - Recovery
예동현 작성 | 2010-06-24 18:27 업데이트 | 추천추천하기 7 | 스크랩스크랩 | 35,554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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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Eminem   
Album: Recovery
Released : 2010-06-18
Rating :
Reviewer : 예동현







지난해 발매된 5년 만의 복귀작 [Relapse]에서 에미넴(Eminem)은 당대에 듣기 어려운 무겁고 진중한 음악을 들려주며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Crack A Bottle”, “We Made You”, “3AM” 등의 히트곡을 배출하며 상업적으로도 충분한 성과를 거두었고 녹슬지 않은 기량은 물론, 그의 스승이자 정신적 지주인 닥터 드레(Dr. Dre)와 여전한 궁합을 감상하는 것도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에미넴은 5년의 공백 기간에 랩 게임이 겪은 큰 변화와 마주하게 된다. 힙합 음악은 에미넴의 전성기였던 2000년대 초반과는 너무나도 다른 모양새였고 스냅 댄스와 크렁크로 대변되는 서던 랩과 일렉트로니카와 흑인 음악이 결합한 블랙-트로니카의 시대가 되어 있었다. 에미넴은 이에 더욱더 철저하게 커리어 초기의 음악 스타일로 회귀하는 결정을 내리는데, 이는 팬들과 평단의 대호평과 성공으로 이어졌다. 그런데 에미넴은 그 결과에 전적으로 만족하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그와 과거에 경쟁하던 인물들은 이미 주류의 거친 파도에 휩쓸려 중심부 밖으로 밀려났고 새로운 영웅들은 에미넴이 들어보지 못한 음악 위에서 에미넴과는 다른 방식으로 리듬을 탔다. 이에 그는 [Relapse]에서 닥터 드레에게 음악적 방향 전반의 지휘봉을 넘긴 채 랩에만 집중해 과거 회귀적인 음악과 메시지로 자신의 전설이 현재진행형임을 선포하기는 했으나 같은 방법의 반복으로는 그의 전설적인 행보 역시 다른 전설들과 마찬가지로 과거 속으로 침잠해 들어갈 수도 있다고 느꼈을지도 모른다. 에미넴에게 무언가 변화가 필요한 시기가 다가온 것이다.

그는 애초에 계획했던 차기 작 [Relapse 2] 의 타이틀을 [Recovery]로 교체하고 자신의 디스코그래피에서 가장 다양한 분야의 게스트들을 불러모았다. 닥터 드레를 비롯하여 최고의 비트 장인인 저스트 블레이즈(Just Blaze), 최근 각광받는 히트메이커 보이 원다(Boi-1da), 닥터 드레의 후계자 가운데 한 명으로 주목받는 디제이 칼릴(DJ Khalil) 등등 호화 프로듀서 진과 릴 웨인(Lil Wayne), 리아나(Rhianna), 핑크(Pink), 코비(Kobe)등의 현재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인물들을 말이다. 그 결과물인 본작은 에미넴의 커리어에서 가장 다채롭고 폭넓은 사운드 스케이프를 자랑하는 동시에 가장 트렌드와 가깝게 접근했다. 전작 [Relapse]는 그의 신화를 현재의 시간에 맞게 재현한 앨범이었다. 그렇다면, 과연, [Recovery]는 그의 야심대로 에미넴이라는 영웅이 역사에서 벗어나 현세에서 재탄생하는 앨범이 될 수 있을까?

우선 앨범의 첫인상은 역시 예상대로 에미넴의 디스코그래피 가운데 가장 버라이어티하다는 것이다. 닥터 드레의 참여도는 에미넴의 솔로 앨범 가운데 가장 적으며, 애프터매스 레이블 외부의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지만, 중구난방의 백화점식 구성이 아닌 각각 프로듀서들이 에미넴과 충분한 협력을 통해 작업했다는 느낌이 강하다. 그래서 에미넴 고유의 스타일에서 크게 궤적을 달리하지는 않으면서 적절한 변화와 변주를 통해 다채로움을 가미한 이상적인 변화로 볼 수 있겠다. 그 특징이 가장 잘 나타난 트랙이라면, 역시 첫 번째 싱글인 “Not Afraid”다. 공개와 동시에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등극한 이 곡은 보이 원다 특유의 공간감 있는 리듬 트랙의 구성과 웅장하면서도 신비로운 멜로디의 구성이 돋보이지만, 디테일은 지나친 기교를 자제하고 에미넴의 선언 조의 랩을 충실히 보좌하는 역할을 충실히 담당하고 있다. 차기 싱글이 유력한 핑크와 합작 “Won’t Back Down”은 디제이 칼릴 특유의 에스닉한 소스와 묵직한 베이스라인이 일품인 트랙으로 에미넴 특유의 록 어프로치로 이질감을 희석시키고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역시 록 샘플링이 돋보이는 “Going Through Changes”는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의 “Changes”를 샘플링한 것이 인상적이다. “So Bad”의 웅장한 비트는 역시 닥터 드레만이 그려낼 수 있는 큰 그림과 적절한 디테일 속에서 에미넴의 미려한 라임이 불을 뿜으며, 오랜 시간 숙성된 최상의 조합을 과시하고 있다.

더불어 수는 적지만, 개성 있는 게스트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이미 말했던 “Won’t Back Down”의 핑크는 명성대로 화끈한 에너지를 곡에 불어넣었으며, “Talkin’ 2 Myself”에서 코비는 특유의 힘이 넘치는 모노톤 보이스(?)로 곡에 더한 매력을 부여했다. 현 세대 최고의 랩 슈퍼스타 간의 조우라고 봐도 무방한 “No Love”은 앨범의 베스트 트랙 가운데 하나다. 저스트 블레이즈가 웅장한 비트를 통해 무대를 제공하고 에미넴과 릴 웨인은 그에 보답하듯 불꽃 튀는 라임 대결을 펼치는 경연장으로 청자를 안내한다. 그런가 하면, “Love The Way You Lie”에서 리아나는 에미넴의 격앙된 랩과는 대조된 톤의 애절하고도 매혹적인 보컬을 들려주며 최상의 시너지를 발휘했다. 에미넴은 사실 다른 뮤지션과 합작에서 너무 강한 카리스마와 압도적인 실력, 특별한 개성 때문에 상대 뮤지션의 빛을 다 빼앗아 버리는 것으로도 유명했으나 이번 앨범에서 이룬 유명 뮤지션과 합작에서는 적절한 템포의 조절과 협력을 통해 상호 간에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했다. 이 역시 본 작의 훌륭한 성과 가운데 하나가 아닐 수 없다.   

그 외에도 웅장하면서 비장한 에미넴 특유의 사이코패스적인 펑크 힙합 넘버 “Almost Famous”와 저스트 블레이즈가 제공한 또 다른 하드코어 힙합 넘버 “Cinderella Man”, 본인의 표현을 빌리면, 백인 쓰레기들의 파티로 청자들을 초대하는 에미넴 특유의 사이키델릭 클럽 넘버 “W.T.P” 역시 주목할만하다. 70분이 넘는 대장정의 마무리에서 에미넴식 희망가 “You’re Never Over”를 지나면, 맙 딥(Mobb Deep)의 해복이 프로듀스한 “Untitled”가 대미를 장식한다. 본 작은 그동안 에미넴의 앨범을 들어오면서 팬들이 한 번쯤 했을법한 상상에 대한 모범적인 답안이다. ‘이런 곡에 에미넴의 랩이 있다면 어떨까?’, ‘혹시 에미넴이라는 브랜드 자체의 매력이 희미해지지는 않을까?’ [Recovery]는 그 누구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 에미넴 고유의 매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동시에 트렌디하고 풍성한 사운드로 그의 커리어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최상의 랩 스킬은 예전보다 더욱 화려하고 날카롭게 청자들의 고막을 파고들 뿐 아니라 메시지의 전달 방법 또한, 훨씬 세련되고 성숙하게 발전했다.

이미 전설의 반열에 올랐지만, 에미넴은 아직 그 역사의 마지막 책장을 덮고 싶지는 않은 것 같다. 이 젊은 영웅은 자신의 신화를 좀 더 크고 웅장하게 건설할 계획으로 충만하며, 그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차 있는 것 같다. 스스로 세운 역사에서 약간의 변주를 줄 타이밍을 완벽하게 잡아내고 적절한 방법으로 실행에 옮겼다. 에미넴은 시간의 흐름에 의해 변화한 자신의 위치를 다시금 공고히 하며 그를 향한 의심에서 해방되었다. 그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언제나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고 증명한 몇 안 되는 인물이다. 에미넴은 역사상 누구도 걷지 못한 길을 걷는 위대한 뮤지션 중 한 명이 분명하다. 본 작 [Recovery]의 과제는 자신의 전설적인 능력에 대한 증명과 동시에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는 감각에 대한 도전이었다. 그리고 에미넴은 마치 배우처럼 이 챕터의 마무리를 장식했다. 도전자이자 챔피언인 그는 이번에도 승리를 쟁취했다.




기사작성 / RHYTHMER.NET 예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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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 등록
  • Notorious
    1. Notorious (2011-01-06 23:08:50 / 115.20.134.***)

      추천 0 | 비추 0

    2. 리커버리 의 랩핑도 좋지만

      릴렙스의 랩핑도 참좋은데 말이죠..ㅎ

      리커버리에서는 너무 계속 비슷한 톤으로 랩을했달까./
  • 예동
    1. 예동 (2010-08-10 02:39:24 / 121.130.120.***) 삭제

      추천 0 | 비추 0

    2. Lee // 뭔가 더 설명하고 싶었긴 한데 이미 분량이 오버라 손을 못댔네요. 가사 내용으로만 리뷰 세편은 쓸 수 있는 앨범이었습니다만 걍 이전처럼 인하우스 프로덕션으로 갔다면 비트설명 자제하고 내용을 풀어서 더 강조할 수 있었을텐데말입니다.

      어쨌든 가사 안보신 분들께 아주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You're Never Over는 Lee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절망적인 상황을 전제로 합니다만 그 본질적인 내용은 그 절망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을 애기합니다. 가사가 '와, 우리 사는게 좀 빡세지만 열심히 해서 다들 잘 살아보아요 ^^*'같은 희망가가 아니에요. ㅎㅎ
  • lee
    1. lee (2010-08-06 13:18:46 / 119.64.129.**) 삭제

      추천 0 | 비추 0

    2. 릴랩스 리필앨범이 나오고 릴랩스2를 발표하려고 했지만 만들었던 곡을 전부 버리고
      새롭게 리커버리로 나온겁니다.
      엄밀히 말하면 릴랩스2=리커버리 이건 아니라는거죠.
  • lee
    1. lee (2010-07-30 23:50:30 / 119.64.129.**) 삭제

      추천 0 | 비추 0

    2. you're never over를 희망가라는 한줄로 표현하는건 좀 그렇네요.
      단순히 그런 메세지 보다는 죽은 친구에 대한 구절이 중점이 되어 표현된
      노래인데......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단순한 희망가(?)라고 판단될듯...
  • Ototruth
    1. Ototruth (2010-07-22 20:34:50 / 121.145.145.**) 삭제

      추천 0 | 비추 0

    2. 릴랩스를 까는건 도저히 이해가 안되네요

      랩톤에서는 살짝 아쉬운 감이 있었지만

      앨범으로 놓고보면 MMLP에는 못미쳐도 Eminem Show 에는 근접할수도 있는 앨범이라고 봅니다

      그에 반해 Recovery 는 변화된 Eminem이 어떤 모습인지 충분히 보여주는 앨범이라고 봅니다

      랩톤 자체도 예전과는 다르지만 그렇다고 전혀 안나오던 톤도 아니구요

      전에 보여주던 Eminem의 모습이 아니라고 해서 앨범 자체도 깎아내려선 안된다고 봅니다 충분히 좋은 앨범
  • slim shady
    1. slim shady (2010-07-19 16:12:13 / 220.127.25.***) 삭제

      추천 0 | 비추 0

    2. 다만 이번 앨범에서 가장 기분 나빴던 건 전작을 스스로 깠다는 겁니다. 이건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건 책임 회피인 동시에 스스로 무덤을 파는 행위입니다. 전작을 좋게 들은 저 같은 리스너들을 모두 바보로 만드는 거 아닙니까? 아니 그렇게 전작이 싫었으면 왜 보너스곡 몇곡 더 넣어서 또 냈답니까? 그 몇 곡이 앨범에 대한 인상을 완벽히 바꿔준답니까? 이런 거야 말로 정말 진정성이 없는 행동들 아닐까요?


      일리있다..
  • slim shady
    1. slim shady (2010-07-19 16:10:47 / 220.127.25.***)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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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릴랩스 왜 다 까나요...
      나는 좋았는데..
      게다가 에미넴 스스로도 릴랩스를 까면서 더.. 동네북이 된 느낌?
      릴랩스의 beautiful 요즘 제일 좋아하는 곡인데..
      앨범 전체의 유기성도 좋았음.
  • slim shady
    1. slim shady (2010-07-19 16:07:26 / 220.127.25.***) 삭제

      추천 0 | 비추 0

    2. 백인 너드 음치 박치 새퀴들한테 .....까지는 에미넴인데.. 농담임..ㅋㅋㅋㅋㅋㅋ
  • slim shady
    1. slim shady (2010-07-19 16:05:31 / 220.127.25.***) 삭제

      추천 0 | 비추 0

    2. 아 그리고요, 랩 자체에서도 라임과 플로우는 중요한데.. 이번 앨범에서 라임은 뭐 두말할 것 없었지만 플로우가 좀 아쉽네요. 랩이란 것 자체가 일차적인 의미인 가사 내용 그것을 초월해 그저 읊조리는 것 만으로도 '플로우'라는 음악적인 요소를 형성하는 것이 정말 대단한건데.. 그걸 배제할 수 없죠.
      곡 전반을 지배하는 유려한 플로우가 있을 때 우리는 그걸 보고 플로우가 죽인다고 말하죠.. 라임들 중간에 껴있는 (곡 전체에서가 아니라 딱 그 부분에서만 빛을 발하는..) 플로우는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말할 수 밖에..
      하지만 님 말씀 참고하면서 앨범 다시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 slim shady
    1. slim shady (2010-07-19 15:59:55 / 220.127.25.***)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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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앨범을 직접 듣는 것보다 님 글 한번 읽어보는게 더 나을 정도이네요. 영어가 딸려서 가사집을 봐도 이런 의미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해할 수가 없죠. 해석본을 봐도 잘 와닿지 않는데 아름답게 설명 잘 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그런데 윗님 누군가 말씀하셨듯, 힙합은 랩이다 이건 아니죠. 랩은 랩이고 힙합에선(원래 힙합은 음악이기 이전에 문화였고) MC만큼이나 중요한 게 DJ, 그리고 비트인데 그걸 간과하면 자칫 음악을 위한 음악, 빛 좋은 개살구가 되기 쉽죠.
      님 말씀대로 하자면 여태껏 가장 호화로운 피처링진에 가장 화려한 비트와 보컬이... 힙합은 랩이기 때문에 다른 것이 우선될수 없다는 논리에 의해 무시되어 버리겠네요. '비트가 뽕짝이건 테크노건 교향곡이건'... 이건 거의 이 앨범을 까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원래 예전 엠 노래의 매력은 훌륭한 라임과 가사 내용도 물론이거니와 그에 뒤지지 않는 매력적인 플로우와 훅이었습니다. 이들의 완벽한 조화, 거기에다가 스토리까지 있는 그런 한편의 경이로운 서사시들을 우리는 볼 수 있지 않았습니까? 그 당시에도 엠은 진솔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엠 노래를 가사 없이 좋아하는 사람들-물론 있었겠습니다만; 그 가사를 알고 난 뒤 에미넴을 더욱 좋아하면 좋아했지 싫어하게 된 사람을 전 보지를 못했습니다. 다른 아티스트의 경우는 반대의 경우를 많이 봤죠..
      그리고, 힙합 앨범을 한번쯤 사보셨으면 '인스트루멘탈' 이라고 랩 없이 비트만 있는 트랙들을 보신 적이 있었을텐데, 뽕짝이든 교향곡이든 상관 없는 부차적인 비트를 이렇게 트랙 하나를 소비하면서 넣었을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물론 물론 물론 에미넴 앨범에도 인스트루멘탈 트랙이 들어있습니다만... (리커버리 라이센스반에는 없네요.)
      진솔한 이야기를 훌륭한 라임과 플로우라는 틀에 담아, 그것을 비트로 멋지게 포장하는 것이 정말 좋은 힙합 음악이 아닌가 생각하는 바입니다. 이번 앨범의 비트는 두고두고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건 전혀 아닙니다.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에 치중하기 위해 비트를 놓고 랩에 전념한 건 맞지만.. 얘기가 님 글처럼 깔끔하지 못하고 두서없는 건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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