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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Kevin Rudolf
Album: To the Sky
Released : 2010-06-11
Rating :
Reviewer : 예동현
케빈 루돌프(Kevin Rudolf)는 캐시머니(Cash Money Records)와 계약하면서 본격적으로 힙합팬의 가시권에 들어왔다. 이전에 케빈의 음악을 들어본 적이 있다면, 아마 본 작에서도 역시 그의 기본적인 성향은 바뀌지 않은 딱 그다운 음악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록과 팝을 기반으로 힙합과 최근 유행하는 일렉트로니카, 하우스 등등 다양한 장르가 믹스된 신나는 음악들이 즐비한데, 그 중에서도 백미는 역시 첫 싱글인 “I Made It(Cash Money Allstar)”라고 볼 수 있겠다. 역시 레이블의 간판 스타인 릴 웨인(Lil Wayne)과 CEO인 버드맨(Birdman), 인도계 영국 뮤지션으로 지난해 “Down”이라는 곡으로 빌보드 차트 정상을 정복해 화제가 되었던 제이 션(Jay Sean) 등 레이블의 동료들이 참여한 이 곡은 한번 들으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멜로디와 랩 슈퍼스타들의 화려한 랩을 감상할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곡이라 할만하다. 어느덧 클럽의 지배자로 군림하는 플로 라이더(Flo Rida)가 참여한 일렉트로 팝 트랙 “You Make The Rain Fall”은 케빈 루돌프의 신나는 목소리와 플로 라이더 특유의 달리는 듯한 플로우가 매력적인 업 템포 넘버로 두 뮤지션의 결합이 가장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역시 일렉트로 팝 넘버로 케빈의 힘을 뺀 보컬이 매력적인 희망가 “Don’t Cry”와 남부 힙합의 거장으로 추앙받는 그룹 쓰리식스 마피아(Three Six Mafia)가 참여한 “Whatchu Waiting For”는 80~90년대의 댄스곡을 연상케 하는 경쾌한 멜로디와 일렉트로니카 사운드가 돋보이는 트랙들.중반부에는 앨범에서 가장 담백한 축에 속하는 록-팝 넘버 “Big Timer”와 경쾌한 리듬이 돋보이는 하이브리드 소프트 록 “I Belong To You”, 위저(Weezer)의 리버스 쿠오모(Rivers Cuomo)와 함께한 “Must Be Dreaming”과 같은 팝-록 트랙들이 이어지며, 초반에 쉴 틈 없이 달린 까닭에 긴장되었을 청자들의 고막을 이완시킨다. 이후, 다시 릴 웨인과 콤비를 이루고 마치 릴 웨인의 최근 랩-록 앨범이었던 [The Rebirth]의 사운드를 연상시키는 서던 랩-록 트랙인 “Spit In Ya Face”의 끈적함으로 다시 전매특허인 하이브리드 사운드를 재현한다. 이때쯤이면, 앨범의 분위기는 다시 초반의 정열적인 분위기로 돌아선다. 쉽고 친근한 멜로디의 일렉트로 팝 넘버 “What Do U Got”과 다시금 쓰리 식스 마피아가 참여한 클럽 튠 “Late Night Automatic”에 이르러 앨범은 후반부의 하이라이트에 도달한다. 이후, 앨범에서는 가장 다운된 분위기이지만, 특유의 록-팝 사운드와 경쾌한 리듬 트랙의 진행으로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Crashing Down”으로 앨범은 막을 내린다.
사실 지난 데뷔 앨범 [In The City]는 메가 히트 싱글 “Let It Rock”의 위력에도 그리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겨울에 발매된 그 앨범을 들으면서 아마 많은 팬은 이런 에너지를 가진 앨범을 여름 휴가철이나 피서지에서 크게 틀어놓고 그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본 작 [To The Sky]는 여전히 변함없는 케빈 루돌프의 에너지와 함께 전작보다 더 다채롭고 세련된 사운드를 자랑하며,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시기에 발매되었다. 지금은 여름이고 무더운 날씨와 축축한 공기는 여러분에게 달라붙어 짜증나게 할 것이다. 아마 이 앨범은 여러분이 느낄 그런 짜증과 불만들을 해소하는데 어느 정도는 도움을 줄 것이다.
기사작성 / RHYTHMER.NET 예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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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리드머 콘텐츠는 사전동의 없이 영리적으로 이용하실 수 없습니다- Copyrights ⓒ 리드머(www.rhythmer.net) / 글: 예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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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대충 이런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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