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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 호주에서 개최된 칸예 웨스트(Kanye West)의 공연에서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The Good Life”를 열창하던 중 일어나지 않고 앉아있던 관객들을 발견한 칸예가 모두가 일어나지 않으면 공연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곡을 멈춰버린 것. 공연을 중단한 채 객석을 둘러보며 여전히 착석한 팬들을 매의 눈으로 골라내던 칸예는 자신이 공연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 이렇게 오래 기다려 본 적은 없다면서 불만을 표했다.“몇몇 사람들은 아직까지도 앉아있는데 말이야, 계속 이렇게 나온다면 도저히 쇼를 진행할 수 없어. 앉아있는 너희들, 장애인등록증이 있어서 여기 올 때 가까운 데에 주차하고 들어온 경우가 아니라면 당장 일어나.”
가면 뒤에 반짝이는 칸예의 두 눈은 결국 앉아있는 팬을 찾아냈고 그 관객을 향해 “저기 아직 앉아있는 녀석이 있는데?”라며 손가락을 가리켰다.
끝까지 기립하지 않은 그 팬을 향해 관객들은 야유를 보내기 시작했는데, 사실 알고 보니 그 팬은 진짜 휠체어에 앉은 어린 아이였다고 한다. 휠체어에 앉은 아이를 직접 본 본인의 보디가드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한 칸예는 멋쩍은 듯이 “아 잠깐만 저 아이 휠체어에 타고 있어. Like we always do at this time”하며 공연을 이어갔다고 한다.
공연이 끝난 후 이 사건에 대한 제보들이 SNS를 통해 공개되었으며, 현재 온라인에서는 칸예의 행동에 대해 “경솔했다”와 “공연 도중 일어난 해프닝일뿐”등의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 Copyrights ⓒ 리드머(www.rhythmer.net) / 글: 조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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