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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gy Azalea, AMA 랩/힙합 부문 아티스트 및 앨범상 휩쓸어
조성민 작성 | 2014-11-25 15:38 업데이트 | 추천추천하기 1 | 스크랩스크랩 | 21,911 View




지난 주말 미국에서 개최된 '42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에서 다소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호주 출신의 여자 랩퍼 이기 아잘리아(Iggy Azalea)가 랩/힙합 부문에서 강력한 후보자로 거론되던 에미넴(Eminem)과 드레이크(Drake)를 제치고 베스트 아티스트와 앨범 상을 동시에 석권한 것이다. 이기는 이날 밤 참석한 모든 아티스트들 중 가장 많은 여섯 부문에 후보로 오르며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 막상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자 매우 기쁜 듯 수상소감을 이어나갔다.

 

이 상은 내가 생애 최초로 받은 상이어서 정말 특별해. 특히, 난 십대 때 힙합을 통해 힘든 시간들을 이겨낼 수 있었고, 힙합을 하기 위해서 미국까지 왔어. 오늘 이 상을 받음으로써 염원하던 꿈을 실현시킬 수 있게 되어서 더욱 의미 있는 것 같아. 게다가 에미넴과 드레이크를 상대로라니, 나에게는 무척이나 갚진 상이야.”

 

특히, 시상식이 있기 바로 며칠 전, 에미넴의 컴필레이션 앨범인 [Shady XV]에 수록될 “Vegas”라는 곡에서 에미넴이 이기를 상대로 강간을 레퍼런스로 한 형식의 디스를 한 것이 밝혀졌고, 이기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이 많은 아저씨들이 어린 여자를 상대로 장난질 치는 것은 지겹다는 말과 더불어, “음악 시장에 종사하는 여자 아티스트들은 그 어떤 희롱도 이겨낼 수 있어야 된다라며, 에미넴 그리고 스눕 독(Snoop Dogg)에게 반격했다.

 

한편, 수상을 마친 이기가 “Fancy”를 부르기에 앞서 그녀의 멘토인 티아이(T.I.)가 그녀의 무대소개를 맡았는데, 그는 그녀를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하면서 여자도 힙합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좋던 싫던 여자도 랩을 할 수 있지. 그리고 피부색이나 국적을 불문하고 여자도 힙합을 이끌어 나갈 수 있어. 그게 내가 내 여동생(이기)을 처음 본 순간 들었던 생각이었어. 그리고 난 그녀가 매우 자랑스러워.” 

 

아래는 2014 AMA의 힙합과 소울/알앤비 부문 수상자 리스트.

 

Favorite Album Rap/Hip Hop: Iggy Azalea, The New Classic

Favorite Artist Rap/Hip Hop: Iggy Azalea

Favorite Album Soul/R&B: Beyonce, Beyonce

Favorite Female Artist Soul/R&B: Beyonce

Favorite Male Artist Soul/R&B: John Leg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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