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머

주메뉴

최근 공지사항 및 SNS 링크

통합검색
  • Twitter
  • Facebook
  • Youtube
  • 통합검색

컨텐츠

Feature

  1. Home
  2. Feature
  3. 리드머 토픽
힙합팬을 위한 아웃도어 헤드폰 4선
남성훈 작성 | 2010-09-15 01:21 업데이트 | 추천추천하기 41 | 스크랩스크랩 | 40,296 View



힙합만큼 헤드폰이 연상되는 음악장르가 또 있을까? 유명한 힙합 아티스트가 헤드폰이 아닌 이어폰을 끼고 있는 모습은 왠지 모르게 어색하다. 힙합 리스너라고 다를 바 있으랴. 하지만, 뛰어난 성능은 물론 ‘나 지금 힙합을 듣고 있어.’ 라고 말하는 듯한 멋진 외관까지 갖춘 헤드폰을 찾긴 정말 힘들다. 자, 여기 15년 넘게 용돈과 알바비, 그리고 빼돌린 학원비로 오직 힙합음악감상을 위한 헤드폰에 집착하다가, 이제는 월급으로 그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본인의 추천 아웃도어 헤드폰을 몇 개만 꼽아봤으니, 참고해보시길.



Beats by Dr.Dre SOLO - show me the respect

아마도 역사상 가장 성공한 아티스트 시그니처(signature) 헤드폰으로 남을 [beats by dr.dre] 의 성공신화는 단순히 성능이나 디자인, 가격, 마케팅 등의 조합으로는 도저히 설명되지 않는다. [beats by dr.dre] 의 성공은 힙합의 가장 중요한 정신 중 하나인 리스펙트(respect)가 상업적인 기획, 그리고 인터넷과 만나 의도되지 않은 통제불가능의 시너지효과를 일으킨 흥미로운 문화현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맞다. 힙합아티스트들은 자신들이 [beats by dr.dre]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닥터드레를 향한 리스펙트를 날렸고, 이는 스포츠스타와 헐리웃 셀레브리티들에게 유행처럼 번졌다. 태평양 건너 한국에서도 이 문화운동(?)은 멈출 줄을 모르고 있다. 이것이 바로 ‘지드래곤 헤드폰!!’ 이라며 여중생들이 청음샵에서 [beats by dr.dre]를 둘러싸고 있는 장면은 기이하긴 하다. 아무렴 어떠랴, 헤드폰 헤드밴드에 큼지막하게 적혀 있는 글귀는 닥터드레의 비트(beats by dr.dre) 인 걸..

현재 대표격인 STUDIO와, 작은 사이즈로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SOLO, 이어폰 TOUR 제품이 출시되어 있다. (금년 중 최상위 제품군 PRO가 출시예정이다) 가격대 성능비가 좋지 않은 제품이기도 하지만, 제품군별로도 성능차이가 도드라지지 않아 굳이 STUDIO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아웃도어용으로는 어느 환경에서나 착용에 부담이 없는 SOLO 제품을 추천한다. 가격에 비해 성능이 만족스럽지 못할 뿐이지, 꽤 쓸만한 품질에… 그래 디자인값, 리스펙트값이라고 해두자. 그래도 난 만족했다.

Beats by Dr.Dre 시리즈가 너무 비싸다면?
스눕독 역시 재빠르게 스눕독 표 헤드폰을 SKULL CANDY社와 손잡고 발표했다. 이름하여 ‘SNOOP CRUSHER’. 저렴한 가격에 저렴한 외관과 소리를 제공하지만, 건전지를 넣고 진동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재미난 장난감이다. 비트에 따라 울리는 진동에 고개가 절로 움직인다.




HD25-1 II Adidas Original Edition – combination of style & sound


한 때 국민 MP3플레이어 브랜드로 군림했던 아이리버에서 번들로 제공했던 헤드폰 ‘PX200’ 덕분에 독일의 헤드폰/오디오 전문 기업인 젠하이져(Sennheiser)는 다른 헤드폰 브랜드들보다 우리에게 친숙하다. (‘PX200’의 보급(?)은 대중들에게 제대로 된 헤드폰을 통한 음악감상의 중요성을 단숨에 인식시키며, 헤드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의 시발점이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젠하이져의 또 하나의 스테디셀러인 HD25-1 II 은 소음이 많은 환경의 카메라맨이나 DJ, 스튜디오 엔지니어, 사운드 테스터들을 위해 만들어 진 모니터링용 헤드폰이다. 하지만 목적에 충실하기 위한 군더더기 없는 하우징 디자인과, 격한 움직임에도 머리에 고정시켜주는 이중 헤드밴드가 만들어내는 특유의 빈티지한 분위기는 젊은이들에게 재발견되며 매니아들을 양산한 컬트상품이자 아웃도어 헤드폰의 대명사로 사랑받고 있다. 물론 성능이 받쳐주지 않았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모니터링 헤드폰에 걸맞은 뛰어난 해상력에, HD25-1 II가 가진 극저음까지 박력 있게 소화하는 풍부한 저음 재생력과 찰진 고음 표현력은 특히 힙합리스너들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다.

셀레브리티들과 함께하는 (아디다스하면 떠오르는 디엠씨(DMC)부터 스눕독(Snoop Dogg)까지, 힙합 아티스트들이 대세!!) 문화 마케팅과 다양한 캠페인으로 단순한 패션 브랜드를 넘어서려는 ‘아디다스 오리지날스’가 외관을 튜닝한 [HD25-1 II Adidas Original Edition]을 거부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아이다스 오리지날스를 상징하는 파란색 이어패드와 케이블을 보는 순간 박스에 적혀 있는 ‘ORIGINAL COMBINATION OF STYLE & SOUND’는 광고 카피가 아니라 사실을 기술한 건조한 문구로 느껴질 정도다.




Portapro – cheap, old, but good


누군가 나에게 힙합 좀 들어보려고 하는데, 저렴한 헤드폰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대답은 단 하나, 대부분의 힙합음악을 돋보이게 하는 부드럽지만 양감 있는 저음의 대명사이자 다방면에서 가격대 성능비가 말도 안 되게 뛰어난 미국의 헤드폰 전문기업 Koss의 스테디셀러 ‘포타프로(Portapro)’ 다.

다만 추천할 때 신경이 쓰이는 것은 80년대를 연상시키는 만들다 만 듯한 특유의 디자인인데, 사실은 실제로 얼마 전 25주년 기념 한정판이 발매 된 80년대 탄생한 헤드폰이 맞다. (가격이 저렴한 것도 바로 그 이유다. 헤드폰 가격의 대부분은 기술개발비용인데, 포타프로는 25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기술개발비를 10배는 더 뽑았을 듯) 호불호가 갈릴 법한 디자인은, 시간이 지나며 많은 이들에게 그 멋이 재발견되며 흉내내기가 아닌 진정한 레트로룩을 완성시켜주는 아이템으로 환영 받고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그 저항은 쉽게 사라질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권상우와 전도연이 착용한 모습이 비슷한 시기에 인터넷에 떠돌며 뒤늦게 패션아이템으로 잠깐 주목 받기도 했다)

가볍고 시원한 느낌의 오픈형이라 헤드폰을 착용하기 부담스러운 여름에 거리에서 착용하기에 적당하다. 밀폐된 공간에서 볼륨을 높이면 주변인들에게 피해를 주기도 하니 각별히 주의하자.




MDR-XB500 – SONY, it’s all about the bass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기기 제조회사인 소니(SONY)는 워크맨(WALKMAN)의 시대를 기억하는 많은 이들에게 참으로 각별하다. 워크맨은 언제 어디서든 음악을 들고 다닐 수 있는 아웃도어 뮤직플레이어의 시대를 열었고, 워크맨으로 음악을 듣기 위한 필수 기기인 아웃도어 헤드폰 역시 헤드폰 시장을 단시간에 점령했다. 소니는 헤드폰/이어폰 사업에도 과감한 투자를 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고, 소니 자체가 헤드폰 전문 브랜드가 아님에도 현재까지 그 명성을 지켜오고 있다.

소니는 워크맨으로 음악을 듣는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장르의 특징과 어떤 소리에서 그들이 만족하는지를 헤드폰에 반영하였다. 힙합과 강렬한 록 음악을 소음이 많은 거리에서 돋보이게 하는 것은 단연 몸을 반응하게 만드는 강렬한 베이스였고, 소니는 깊고 풍부한 중저음을 강조한 제품군을 꾸준히 발표하며 힙합 리스너들에게 지속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XB 시리즈는 이런 노력의 -현재까지 가장 업데이트 된- 산물이다. 음의 누락을 막아 재생되는 중저음의 손실을 줄이며 극 저음까지 무리 없이 전달해주는 다이렉트 바이브래이터 구조 (Direct Vibrator Structure)와 부드럽고 스케일 있는 베이스 음을 들려주는 XB 다이아프레임 (XB diaphragm)은 소니 기술의 집합체이면서, 리스너들이 뭘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는 증명이기도 하다. 더해서 현재 이 시리즈의 공략대상이 힙합리스너임은 소리의 성향과, 디자인 그리고 마케팅 방향만 슬쩍 엿봐도 쉽게 알 수 있다.

XB700은 실생활용으론 너무 크고, XB300은 XB헤드폰 시리즈 치곤 외형이 왠지 아쉽다. 당신의 귀를 딱 감싸는 이어쿠션이 안정감을 주는 XB500을 추천한다.



기사작성 / RHYTHMER.NET 남성훈  
- Copyrights ⓒ 리드머(www.rhythmer.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s ⓒ 리드머(www.rhythmer.net) / 글: 남성훈
모든 리드머 콘텐츠는 사전동의 없이 영리적으로 이용하실 수 없습니다.

코멘트

  • 등록
  • 황소개구리
    1. 황소개구리 (2011-01-01 18:27:36 / 125.187.3.**)

      추천 0 | 비추 0

    2. 음...
      좋아 난 xb500으로 결정이다
      가격도 저렴하고 ㅎㅎ
  • 오이
    1. 오이 (2010-11-10 23:59:55 / 110.9.255.*)

      추천 0 | 비추 0

    2. 이거 진짜 볼때 마다 탐나 죽겠다 ㅠㅠ
  • Andre
    1. Andre (2010-10-11 22:17:33 / 125.178.108.*)

      추천 0 | 비추 0

    2. 학생으로써 살능력이 안되는 것들 뿐이군
  • 남성훈
    1. 남성훈 (2010-10-08 08:51:24 / 211.171.204.*)

      추천 0 | 비추 0

    2. ㄴ 넵 아이팟 제품군 쓰신다면 전 일단 닥터드레 추천입니다. 터치도 볼륨조절 및 곡 넘기기 때문에 편할거에요. 아이폰은 핸즈프리때문에 엄청 편하고요... 물론 성능은 HD25가 여러가지 면에서 좋구요..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디자인도 HD25가 좋긴 하지만....... 컨트롤러의 편리함은 모든 것을 넘어섭니다;;;;;;; 어차피 아웃도어에서 주로 쓰는 물건들이니...

      비싼 물건들이니까 일단 청음되는 샵 검색하셔서 직접 써보시고 들어보세요~
  • GuntaKinte
    1. GuntaKinte (2010-10-08 01:16:38 / 58.148.75.**)

      추천 0 | 비추 0

    2. 오호 바로 댓글 달아주시고 감사하네요. 그렇다면 둘 중에 하나 장만하고 싶은데 추천한다면 드레 헤드폰 추천인가요? 저도 아이팟 터치 쓰고 있어서 컨트롤러 있으면 맨날 뺏다 꺼냈다 할 필요 없어서 엄청 편하긴 할텐데... 그리고 성능도 엄청나게 차이 나는거 아니면 그렇게 신경 안 쓸 생각이거든요 ㅎㅎ
  • 남성훈
    1. 남성훈 (2010-10-07 19:06:19 / 175.253.44.***)

      추천 0 | 비추 0

    2. ㄴ 둘 다 사용중입니다. 물론 성능은 hd25 가 많이 뛰어나지만 왠지 드레헤드폰을 더 쓰고 나갑니다. 아마도 아이폰 컨트롤러때문일듯
  • GuntaKinte
    1. GuntaKinte (2010-10-07 17:49:14 / 58.148.75.**)

      추천 0 | 비추 0

    2. 드레 헤드폰이랑 아디다스 헤드폰이랑 성능으로 따졌을 때 어느 헤드폰이 더 우월한가요?
  • 유삿갓
    1. 유삿갓 (2010-10-05 13:44:44 / 222.236.208.**)

      추천 0 | 비추 0

    2. 닥터드레 헤드폰이랑 이어폰 둘다 샀는데 역쉬 ㅎㅎㅎ
      뽀대도 나고 베이스도 쩐다는... 가격이 비싼게 흠이지만
  • 독버섯전성시대
    1. 독버섯전성시대 (2010-10-05 13:42:08 / 122.46.83.*)

      추천 0 | 비추 0

    2. ↑ HD25-1 II Adidas Original Edition 이거 국제 미디에서 팝니다. 어 얼마전에 구입했어요 ㅎㅎ

      http://www.all4sound.com/
  • 킴
    1. (2010-10-05 00:03:35 / 121.178.184.**)

      추천 0 | 비추 0

    2. HD25-1 II Adidas Original Edition 이거 어디서 사요?;;
      아디다스로는 온라인으로 못사나요?ㅠ

더보기

이전 목록 다음

관심 게시물

  1. 로딩중
GO TOP

사이트맵

리드머(RHYTHMER) | ⓒ 리드머 (Rhythmer). All rights reserved.

이메일 G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