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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M' 관심 없다는 Lil Wayne에게 T.I.가 보내는 장문의 편지
행크 작성 | 2016-11-07 16:49 업데이트 | 추천추천하기 7 | 스크랩스크랩 | 21,375 View




기자: ‘Black Lives Matter’ 운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릴 웨인(Lil Wayne): 그게 뭐야? 무슨 뜻이야?

 

기자: ‘Black Lives Matter’‘Black Lives Matter(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Black Lives Matter’라는 걸 알리려는 사회적 운동이야.

 

릴 웨인: (‘Black Lives Matter’) 뭔가 좀 이상하게 들리네. 사람들이 말도 안 되는 이유로 경찰한테 총을 맞은 현상에 꼭 무슨 이름을 붙여야 되나. 난 젊고 부유한 흑인이야. 만약 이런 내 사회적 조건이 ‘Black Lives Matter’가 뭔지 아는 데 방해가 된다면 난 그냥 그게 뭔지 모르게 되는 거야. 중요한 건 내 인생이야.

 

기자: 그 운동과 선을 긋는 건가?

 

릴 웨인: 나와 상관없는 일엔 그 어떤 연결성도 느끼지 않아. 만약 누군가 그런다면, 그건 미친 거지. 당신은 그러나? XX 정치인도 아니라고.

 



 


미국 시각으로 11 2, 릴 웨인이 에이비씨 뉴스(ABC NEWS)와 가진 이 인터뷰는 많은 사람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흑인과 경찰 커뮤니티 간 대립으로 사상자가 속출하고 여기에 분노한 흑인들이 ‘Black Lives Matter’라는 사회적 운동을 펼치는 상황에서, ‘내 인생이 중요하다.’라는 릴 웨인의 발언은 이기주의로 비쳐졌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그가 슈퍼스타였기에 이 같은 태도에 더욱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릴 웨인에 분노한 사람들 중에는 ‘Trouble Man’ 티아이(T.I.)도 포함돼 있었다. 그는 인터뷰를 보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릴 웨인에게 장문의 편지를 남겼다. 웨인과 음악 외적으로도 친분이 두터웠던 티아이는 이번 편지에서 매우 냉철한 태도로 일관하여 이목을 집중시킨다.

 

 

“내 아들과 딸이 인터뷰를 처음 보여주고 나한테 무슨 뜻인지 물었을 때 난 할 말을 잃었어. 웨인, 나와 너의 인연은 10년이 넘어. 게다가 우리의 딸들은 사실상 함께 자랐지. 레기네(Reginae: 릴 웨인의 딸)는 네가 감옥에 있을 때 내 집에서 닉-(Niq-Niq: 티아이의 딸)과 많은 시간을 보냈고, 내가 너와 같은 상황에 있을 땐 내 딸이 그랬지.

 

음악을 벗어난 우리의 관계 때문에 너의 성향은 나를 예민하게 만들어. 네가 다른 대부분의 성인들과는 다르게 좀 취해있단 걸 알지만, 여전히 좀 많이 취해있는 것 같아!!! 네가 어떤 일들을 겪고, 또 뭘 피하려는지 모르겠지만, 이건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야.

 

넌 네 자신을 욕보였고, 네 가족 이름을 부끄럽게 만들었으며, 네 유산을 초라하게 만들고 있어. 내 아이들을 포함해 너를 존경하는 아이들이 있어. 또 너의 리더십에 의존하는 아들들과 딸들이 있지. 브로, 만약 네가 밖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지지하지 않는다면, , 보석, , 맨션, 반다나(고급 스카프의 일종), 히트 레코드 등은 그 어떤 의미도 갖지 않아!!! 흑인들은 현재 억압받고 있다고!!! 우리는 바로 여기서 매일 총에 맞아 쓰러지고(hunted), 체포 당하고, 억울하게 죽음을 당하고 있어!!!

 

넌 네가 지금까지 살아온 거품에서 벗어나 이곳으로 나와 지금 미국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배울 필요가 있어. 난 너를 성장, 발전시킬 수 있는 지식과 정보를 가지고 항상 여기에 있을 거야. , 우리가 여기서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조롱이나 익살은 반드시 멈춰야만 해.

 

너는 지금 BLM이 그렇게 나쁘진 않다고 해서 뭔가를 얻거나, 강조돼야 할 이슈를 모르는 척 해서 뭔가를 잃을 게 있는 사람처럼 보여. 그건 백인에게 굴종적인 흑인(Uncle Tom)처럼 여겨질 수 있어. 난 네가 이것보다 나은 걸 알아!!!

 

지금까지 내가 릴 웨인의 팬이자 친구인 게 자랑스러웠어. 그런데 만약 ‘Black Lives Matter’를 스스로 실천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그 자랑스러움을 포기해야 한다면, 어쩔 수 없어. 만약 인터뷰 질문에 준비되지 않았으면 그냥노 코멘트(No Comment)’라고 말해. 그리고 너 자신과 지금까지 여기서 널 지지한 모든 사람을 당황스럽게 만들지마. 중간지대란 없어. 네가 억압 세력의 일부이든, 그 반대의 일부이든, 억압은 중립 따위는 몰라. 너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 억압은 없어. 이건 우리, 혹은 그들(#USorELSE)의 문제야.”

 

한편, 릴 웨인은 해당 인터뷰 후 논란이 불거지자 급히 해명했다. 당시 인터뷰를 진행한 기자가 본인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질문과 행동을 하여 기분이 상한 상태에서 생각 없이 뱉었다는 것. 더불어 자신의 발언으로 상처 입은 이들에게 사과를 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Black Lives Matter’가 워낙 민감한 사안이다 보니 웨인을 향한 질타가 쉬이 가라앉지는 않는 상황이다.

 

음악 외적으로도 친분이 두터운 티아이의 진심이 릴 웨인에게 닿을 수 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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