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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말릭, SXSW 초청받아 간 미국에서 입국 거부 및 인종차별 당해
토마스 작성 | 2017-03-15 21:08 업데이트 | 추천추천하기 7 | 스크랩스크랩 | 30,645 View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매년 개최되는 영화, 인터렉티브, 음악 페스티벌 사우스 바이 사우스 웨스트(SXSW)는 세계 각지의 아티스트와 산업 관계자들이 초청받아 한 자리에 모이는 세계적인 행사다.

 

그동안 한국 아티스트들도 매해 초청받아 공연을 해왔다. 그런데 최근 이 행사에 초청받은 힙합 아티스트 던말릭(Don Malik)이 미국에서 입국 거부 및 인종차별과 부당한 대우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긴다.

 

던말릭의 소속사 데이즈얼라이브 대표이자 랩퍼 제리케이(Jerry.k) sns를 통해 "SXSW에 초청되었던 던말릭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입국을 거부당해 3 17 21 (현지시간) 카르마 라운지(Karma Lounge)에서 예정되었던 쇼케이스를 가질 수 없게 되었습니다.'라면서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던말릭과 에이전시 스톤쉽(StoneShip) 스태프들은 인천공항을 출발해 경유지인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도착해 출입국 심사를 받는 과정에서 입국을 거부당한 뒤 다시 돌려보내졌다.

 

-미 양국이 가입한 비자면제 프로그램 (Visa Waiver Program)에 따라, 영리활동을 하지 않는 단기 체류자의 자격으로 전자여행허가제(ESTA)의 승인을 받은 상태였으나 입국을 거부당했다. 던말릭과 일행은 이와 관련한 SXSW 측과 계약서 및 서류를 모두 소지하고 있었고, 여기에는 'ESTA', 또는 여행비자로도 입국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었다고 한다.



 


더 큰 문제는 이 과정에서 구금 및 인종차별이 이루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된 점이다. 데이즈얼라이브 측이 밝힌 바에 따르면, 이들은 입국을 거부당한 뒤 24시간동안 구금되었고, 두 귀를 양쪽으로 잡아당기거나 ‘chink(*필자 주: 중국인을 비하하는 영어 표현으로 더 넓게는 동양인을 비하하는 표현으로도 자주 쓰인다.)’라 칭하는 등 현지 직원들의 인종차별적 언행과 조롱을 겪어야 했다고.

 

현재 입국 거부 및 추방 문제를 겪은 건 던말릭뿐만 아니다. 이탈리아 밴드 소비에트 소비에트(Soviet Soviet)도 비슷한 이유로 입국 거부와 감금을 당해 피치포크(Pitchfork)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서 화제가 되었으며, 이 외에도 최소 7개 팀이 같은 일을 겪었다고 한다.

 

특히, 이번 사태는 줄곧 인종차별과 반이민정책을 내세우며, 타국인들에게 반감을 드러내온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취임한 이후 벌어진 일이라 단순 해프닝으로 넘기기 어렵다.

 

실제로 트럼프는 반이민 행정명령을 발표하여 미국 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거센 반발을 불렀다.

 

데이즈얼라이브의 제리케이는 리드머와 통화에서 "매우 당황스럽고 화난다. 분명히 비자를 비롯하여 모든 부분에서 문제가 없었다. 이번 사태의 정확한 원인은 좀 더 알아봐야겠지만,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일어난 일이기에 의심을 거두기 어렵다. 던말릭이 인종차별과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사실이 매우 유감스럽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타국 아티스트들이 입국 거부와 부당한 대우를 받은 이번 연이은 사건은 세계대중문화의 흐름을 이끌어온 미국과 세계적인 페스티벌 SXSW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아래는 제리케이가 이번 사태에 관해 페이스북에 게재한 글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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