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탱 클랜(Wu-Tang Clan)의 수장 르자(RZA)는 최근 'Power 106'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후회가 드는 일 하나를 밝혔다. 바로 드레이크(Drake)의 “Wu-Tang Forever” 리믹스 작업을 하지 않은 것이다.
"Wu-Tang Forever"는 드레이크의 2013년 작 [Nothing Was The Same]에 수록된 곡으로 우탱 클랜의 2집 타이틀이자 수록곡인 "It's Yours"를 샘플링하여 앨범 발매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곡이 공개되고 몇 달 뒤, 우탱 멤버가 참여한 리믹스 버전이 나올 것이라는 멤버 유갓(U-God)의 발언이 나와 팬들의 기대치를 높였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메쏘드 맨(Method Man)까지 벌스 녹음을 끝냈다는 우탱 클랜의 리믹스 버전은 나오지 않았다.
르자는 인터뷰를 통해 리믹스 버전의 작업을 했어야 한다며 강한 아쉬움을 표했다.
"그 일은 일어났어야 해. 우선 드레이크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어. 그는 거기서 우리에게 고공 패스를 해준 거나 마찬가지였어. 우린 그걸 놓쳤고."
그러자 진행자는 아직 늦지 않은 것 같다고 말을 건넸지만, 르자는 다시금 시기가 지났음을 주지했다.
"확실히 우리가 놓쳤어. 인기가 없거나 다른 이유 때문에 후회하는 게 아니야. 단지 나이가 들수록 돌아가서 젊은 아티스트와 작업하고 열정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것이 의무라는 사실에 대해 후회하는 거야."
더불어 그는 일전에 아이작 헤이즈(Isaac Hayes)와 퀸시 존스(Quincy jones) 같은 거장이 도움을 줬던 일화를 언급하며, 다시 한번 베테랑의 의무를 강조했다.
"드레이크 같은 신진이 우탱과의 작업을 원한다면, '여, 콜라보해보자.'라고 말해야 해. 그건 우리의 의무야. 사업은 잊고. 돈 버는 것도 개의치 말고 말이야."
한편, 드레이크가 “Wu-Tang Forever”에 사용한 "It's Yours"의 샘플 클리어를 위해 르자와 접촉했을 때 클리어 비용을 받지 않은 일화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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