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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밀스 - Mills Way
이진석 작성 | 2018-03-13 22:07 업데이트 | 추천추천하기 7 | 스크랩스크랩 | 12,751 View

Artist: 던밀스(Don Mills)
Album: Mills Way
Released: 2018-02-14
Rating:
Reviewer: 이진석









VMC
의 소속의 던밀스(Don Mills)는 두 장의 앨범과 여러 작업물을 통해 일관적이면서도 개성 있는 캐릭터를 획득했다. 독특한 톤과 힘 있는 발성을 앞세운 에너지와 직관적으로 뻗는 가사는 던밀스의 음악을 구성하는 대표적인 요소다. 그의 첫 정규 앨범 [미래]는 비록 힘이 빠지는 구간은 있었지만, 특유의 장점을 십분 살린 작품이었다.

반면, 확고한 스타일은 양날의 검이 되기도 했다. “88”이나 미래처럼 특유의 에너지와 프로덕션의 색채가 절묘하게 맞물릴 땐 시너지가 상당하지만, 오히려 이를 의식적으로 노린 몇몇 작품은 충분한 힘을 발휘하지 못한 탓이다. 작년 초 발매되었던 싱글 “MR. Trap Hwang”은 그 대표적인 결과물이다.

 

이후 약 1년이 지나 발매한 새 EP [Mills Way]에서 던밀스는 꽤 과감한 면모를 드러낸다. 이안 캐쉬(Ian Ka$h)와 퓨쳐리스틱 스웨버(Futuristic Swaver)의 다른 이름인 랩탑보이보이(Laptopboyboy)를 위시해 여전히 강렬한 트랩 프로덕션을 바탕에 놓은 한편, 지난 작품에선 간간이 들어가는 방점처럼 사용하던 오토튠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물론, 이전에도 같은 레이블인 티케이(TK)의 앨범 참여곡 “Yeah I Made It”이나 컴필레이션 [인천 – Sound of Inceon] 수록곡 담배가게 아가씨에서 딥플로우(Deepflow)와 함께 곡 전체를 기계음으로 덮는 시도를 선보인 바 있다. 그런데 이번 EP에선 보다 적극적이다. 던밀스의 모든 퍼포먼스가 오토튠을 먹인 랩-싱잉으로 대체되었다.

 

두 프로듀서가 제공한 프로덕션은 꽤 인상적이다. 트랩이라는 장르 특성상 미니멀한 소스 배치와 이를 활용한 간결한 멜로디 운용, 힘있게 울리는 베이스를 위시한 작법은 다소 전형적이지만, 던밀스의 랩-싱잉과 효과적으로 맞물린다. 결과적으로, 보너스 트랙 정도로 배치된 “Mills Gon Do It REMIX”를 제외한 5곡의 짧은 러닝타임 동안 충분한 임펙트를 준다.

 

하지만 정작 주인공인 던밀스의 플레이는 고개를 갸웃하게 한다. 딱 맞는 옷을 찾은 듯 제법 확고한 스타일을 정립했던 [미래]에 이어 새로운 색채를 찾으려는 시도가 엿보이지만, 그 과정에서 여러모로 장점이 가려진 느낌이다. 이는 첫 트랙 “Mills Gon Do It”에서부터 드러난다. 가장 먼저 시원시원하게 지르며 뿜어내는 특유의 에너지가 희석되었고, 라이브를 의식한 듯 단순하게 짜인 후렴은 중독적이라기보단 작위적인 느낌이다. 가사적으로도 힘이 빠졌다. 여전히 직관적으로 뻗어가지만, 소모적인 라인이 대부분이고, 간혹 등장하던 재치 있는 표현조차 찾아보기 어렵다.

 

물론, 실망스러운 부분만 있는 건 아니다. 전체적으로 타이트해진 플로우 디자인은 이전보다 트랩 리듬에 차지게 달라붙는다. 박자를 타는 방식 역시 노련해졌으며, 개중에는 “Ouu Yah”의 벌스를 비롯하여 주목할만한 퍼포먼스가 지나가기도 한다. 그러나 채 20분이 되지 않는 러닝타임에도 거듭 반복되는 콘텐츠와 기계음의 과용 탓에 적잖은 피로감이 남는다.

 

던밀스가 등장한 지는 제법 시간이 흘렀고, 그의 실력과 커리어는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매번 본인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한다는 점은 분명 고무적이다. 다만, 이번에 그가 휘두른 승부수는 다소 방향이 어긋난 느낌이다.



- Copyrights ⓒ 리드머(www.rhythmer.net) / 글: 이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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