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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eeknd - After Hours
황두하 작성 | 2020-04-05 21:56 업데이트 | 추천추천하기 9 | 스크랩스크랩 | 11,701 View

Artist: The Weeknd
Album: After Hours
Released: 2020-03-20
Rating: 
Reviewer: 황두하









슈퍼스타 반열에 오른 위켄드(The Weeknd)의 커리어는 시간이 지날수록 대중친화적인 노선을 탔다. 2016년에 발표한 세 번째 정규앨범 [Starboy]는 이러한 행보에 방점을 찍는 작품이었다. 비록, 음악적으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Starboy” “False Alarm” 같은 히트 싱글이 그의 위상을 공고히 하게 했다. 그러나 이러한 행보가 계속 이어질수록 [Trilogy] 시절의 음악이 그립다는 팬들의 요구 역시 거세졌다.

 

이를 인식한 것인지 2018년에 발표한 EP [My Dear Melancholy]에서는 어둡고 몽환적인 무드의 음악으로 돌아왔다. 프랭크 듀크스(Frank Dukes), 게샤펠슈타인(Gesaffelstein) 등이 참여해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적극적으로 섞어낸 프로덕션 위로 애절한 보컬을 토해내는 모습은 그가 왜 알앤비의 새로운 장을 연 인물 중 하나로 평가받는지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해주었다. “Call Out My Name” 같은 트랙은 캐치한 멜로디로 상업적인 성과까지 냈다. 고유한 스타일과 대중성 사이의 적절한 선을 찾아낸 것이다.

 

2년 만에 발표한 네 번째 정규앨범 [After Hours]도 마찬가지다. 트랩부터 1980년대 스타일의 신스팝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하는 가운데, 일렉트로닉적인 성향을 드러내는 독특한 질감의 소스들과 신시사이저를 전체적으로 흩뿌려 본인만의 개성을 획득했다. 그래서 상당히 복고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사운드가 완성됐다. 더불어 이전보다 훨씬 명징해진 멜로디 라인이 앨범의 처음부터 끝까지 귀를 단단히 잡아둔다.

 

특히, “Escape from LA”부터 “Save Your Tears”까지 이어지는 중반부는 앨범의 하이라이트고 할 만큼 강력하다. “Escape from LA”, “Heartless”, “Faith”에는 메트로 부민(Metro Boomin)과 오랜 파트너인 일안젤로(Illangelo)가 참여해 어두운 트랩 사운드의 정수를 들려주고, 이어지는 “Blinding Lights”, “In Your Eyes”, “Save Your Tears”에서는 베테랑 팝 프로듀서 맥스 마틴(Max Martin)을 초빙하여 ‘80년대풍 팝 사운드를 세련된 방식으로 재현했다. 이처럼 메트로 부민과 맥스 마틴은 앨범 곳곳에 참여해 과거와 현재 스타일이 적절히 어우러질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이외에도 UK 개러지(Garage) 사운드를 차용한 “Too Late”, 1990년대 스타일의 알앤비 발라드 “Scared To Live”, 테임 임팔라(Tame Impala)의 케빈 파커(Kevin Parker)가 참여해 사이키델릭 사운드를 녹여낸 “Repeat After Me (Interlude)” 등도 주목할 만한 완성도를 지닌 곡들이다.

 

본작이 초창기 음악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건 그 안에 담긴 내러티브 때문이기도 하다. 연인과 향락적인 삶 사이에서의 방황. 그가 가장 잘하는(?) 주제로 돌아온 것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연인과의 갈등부터 이별, 방황, 그리움의 과정을 타임라인에 따라 나열했다는 점이다. 더불어 각 트랙이 특정 사건과 장면을 눈앞에 그려지듯이 구체적으로 묘사해 상황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향락의 도시인 라스베이거스에서 방황한 후 이전 연인을 찾아가기 위해 LA로 향하는 새벽을 묘사한 “Blinding Lights” LA의 한 파티에서 전 연인을 마주친 극적인 상황을 그린 “Save Your Tears”는 대표적이다. 또한, 마지막 트랙인 “Until I Bleed Out”에서 연인을 잊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방황이 끝나지 않았음을 암시한다.

 

위켄드의 커리어는 그간 쭉 상승가도를 달려왔지만, 항상 음악적으로 아쉬운 면이 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After Hours]는 그러한 인식에 변화를 줄 만큼 탄탄하다. 대중성과 음악성 사이의 균형을 잘 잡은 덕분에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알앤비 앨범이 탄생한 것이다. 피비알앤비(PBR&B)를 위시한 얼터너티브 알앤비가 등장한 지도 약 1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위켄드는 꾸준하게 앨범을 발표하고 음악적으로 발전을 이루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 Copyrights ⓒ 리드머(www.rhythmer.net) / 글: 황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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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 등록
  • ㅇㅇㅇ
    1. ㅇㅇㅇ (2020-04-25 00:03:09 / 223.62.169.**)

      추천 0 | 비추 0

    2. 국외앨범 리뷰좀 자주해주세요 국내앨범에 비해 너무 뜸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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