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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케이 - HEADLINER
이진석 작성 | 2020-06-26 19:01 업데이트 | 추천추천하기 7 | 스크랩스크랩 | 9,155 View

Artist: 식케이(Sik-K)
Album: HEADLINER
Released: 2020-06-11
Rating:
Reviewer: 이진석










하이어 뮤직(H1GHER MUSIC)
의 식케이(Sik-K)는 매우 빠른 템포로 작품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작년 쿠기(Coogie)와의 합작 앨범 이후, 올해 3월 공개한 [Officially OG]에 이어 이번엔 약 3개월 만에 두 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그는 데뷔 이래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트렌드를 흡수해왔고, 그 과정에서 트래비스 스캇(Travis Scott)의 카피캣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공백기 없는 활동을 보여주었다. 덕분에 추구하는 스타일을 일정 수준 자신의 것으로 체화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다만, 한계 역시 명확했다. 매 시기 유행하는 사운드를 준수한 완성도로 구현해내지만, 정작 헐거운 퍼포먼스 탓에 그 이상의 감흥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의 두 번째 정규작, [HEADLINER] 역시 이러한 약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앨범의 음악적 기조는 그가 여느 때 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서정적인 무드의 팝 랩 성향 음악을 토대로, 오토튠을 넣은 랩 싱잉을 펼친다. 이미 여러 차례 합을 맞춘 걸넥스트도어(GXXD), 그리고 엠비션 뮤직(Ambition Musik)의 웨이체드(Way Ched)는 식케이가 연출하고자 한 감성을 준수한 완성도로 구현했다.

 

그러나 정작 식케이의 불안정한 퍼포먼스가 발목을 잡는다. 특히, 가성을 통해 음역을 높이는 부분에선 위태로운 느낌까지 든다. 첫 트랙달링(DARLING)”에 객원으로 참여한 크러쉬(Crush)와 비교해보면 차이는 더욱 또렷하게 드러난다.

 

가사도 마찬가지다. 원래 그가 가사적으로 강점을 지닌 래퍼는 아니었지만, 명확한 콘셉트를 바탕으로 했던 전작보다 유독 귀에 남는 부분 없이 소모적인 라인이 이어진다. 별다른 서사적 흐름 없이 개별 트랙의 매력에 집중한 앨범이기에 아쉬움은 더욱 크다. 각 곡의 감흥이 적어지는 만큼, 앨범이 진행될수록 나머지 부분에 대한 기대감 역시 떨어지게 된다.

 

그런대로 후반부에 배치된 몇몇 트랙들은 인상적인 순간을 만들어낸다. 밴드 너바나(Nirvana)를 향한 헌정과 함께 비장한 록 사운드를 차용한 “NIRVANA”나 캐치하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 라인을 내세운 “BAE”는 특히 식케이의 싱잉과 좋은 합을 이룬다. 단연 앨범의 하이라이트라 할만하다.

 

식케이는 데뷔 이래 쭉 부지런히 움직여 왔고, 이제는 신인이라 할 수 없을 정도의 커리어가 쌓였다. 우직하게 트렌드를 좇은 덕에, 그를 따라다녔던 스캇의 아류라는 불명예를 떨쳐내는 것도 가능했다. 다만, 적지 않은 인지도를 얻었음에도 작품의 완성도가 무난함 이상으로 뻗어가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이 퍼포먼스라는 점은 다소 아이러니하다. 이번 앨범에서도 나쁘지 않은 음악적 감각을 보여줬지만, 정작 결정적인 과제는 해결하지 못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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