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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gi - Monologues
김효진 작성 | 2022-08-10 16:50 업데이트 | 추천추천하기 9 | 스크랩스크랩 | 7,729 View

Artist: Ogi
Album: Monologues
Released: 2022-05-18
Rating:
Reviewer: 김효진









알앤비/소울 싱어송라이터 오기(Ogi)가 처음 주목받은 건 명 프로듀서 노 아이디(No ID)가 선택한 신예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들의 기대감을 높인 건 (노 아이디도 말했듯이) 그의 탁월한 재능이었다.

 

데뷔 EP [Monologues]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 오기의 보컬 퍼포먼스다. 앨범 전체적으로 악기 배치는 최소화하고 보컬 트랙을 쌓아 화음을 강조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앨범의 시작부터 그렇다. 어떠한 악기 사운드 없이 아카펠라로 포문을 여는 “Let Me Go”가 그의 목소리에 집중하게 한다.

 

뒤이어 “Envy”에서도 담백한 피아노 사운드로 시작해 보컬 트랙을 쌓아 곡을 채운다. 분위기 반전을 꾀한 듯한 “Bitter”에서도 마찬가지다. 클랩 사운드와 둔중한 베이스 드럼 사운드가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곡에 중독성을 부여하는 가운데 보컬을 강조한 구간이 심어졌다.

 

그렇게 곡의 듣는 맛이 살아난다. 후반부에 등장하는 혼(horn)과도 조화롭게 어우러져 흥취를 돋구는 데에 성공한다. 그래서 이 작품을 듣는 내내 그가 구사하는 보컬 퍼포먼스에 매료되고 만다. 그리고 이처럼 오기의 보컬 퍼포먼스가 목표한 곳에 제대로 명중할 수 있는 배경엔 프로덕션이 있다.

 

[Monologues]의 프로덕션은 과하지 않다. 아직 리스너에게 그의 이름은 낯설고 어색할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이름, 재능이나 능력을 각인하기 위해 다양한 장르를 차용하거나 날카로운 시도로 호소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앨범의 음악 속에선 오히려 욕심보다 담백함이 엿보인다. 그래서 그가 노래하는 독백(monologues)에 더욱 이끌리고 마음이 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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