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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ette Michele - Let Freedom Reign
오이 작성 | 2011-01-02 23:05 업데이트 | 추천추천하기 7 | 스크랩스크랩 | 24,636 View

Artist: Chrisette Michele   
Album: Let Freedom Reign
Released: 2010-11-30
Rating: 
Reviewer: 오이








요 몇 년 사이 가장 ‘핫’한 아티스트 중 한 명인 크리셋 미셸 (Chrisette Michele)의 새 앨범 [Let Freedom Reign]이 발표되었다. 그녀의 앨범 소식은 우리나라에서도 작게나마 관심을 받았는데 이는 그녀의 곡인 “What You Do”가 우리나라 온라인 음악차트에서도 상당시간 1위를 했던 경력과 무관하지 않다. 물론, 이 놀라운 결과는 니요 (Ne-Yo) 효과가 가장 컸을 것이다. 니요의 곡 스타일을 그대로 따르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음악을 BGM으로 선택하기 좋아하는 모 미니홈피 사이트에서 인기는 뜬금없는 일도 아니었다. 그렇지만, 적어도 “What You Do”를 들었던 사람들은 크리셋 미셸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기는 할 테니 이것 또한 나름 성과라고도 할 수 있다. 누구를 위한 성과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우리나라에서도 나름 유명인 반열에 오른 크리셋 미셸은 의아할 것도 없이 전형적인 상업적 요소를 두루 갖추며 등장한 뮤지션 중의 하나다. 특히, 그녀의 아티스트적 감성을 극대화시키는 뛰어난 보컬 실력은 식상한 곡을 비범한 곡으로 승화시키며 많은 이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는데, 이것은 단순히 보컬 실력만을 따지지 않더라도 음악적인 재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리고 시간의 흐름은 특별한 재능의 뮤지션에게도 고민을 가져다 주었다. 미셸은 스스로 변화를 모색했고, 그래서 본작 [Let Freedom Reign]를 듣고 나면, 이전과 사뭇 다른 이미지를 받게 된다. 좀 더 개인적인 메시지가 층을 이루었고 무엇보다 메인스트림과 아티스트적 코드 사이에서 고민한 흔적도 역력하다. 지금까지 해온 음악들도 그런 요소가 없었다고 볼 순 없지만, 이번 앨범에 와서 좀 더 심층적으로 드러났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만약 “What You Do”나 “Love Is You” 같은 곡을 기대하며 듣다가는 낭패를 보기 쉽다.

첫 싱글로 발표되었던 “I’m A Star”는 얼핏 미셸 엔데게오첼로 (Me’shell Ndegeocello)를 연상하게 하는 싱글 재킷이 아까울 정도로 특별할 것 없는 미디움 템포의 곡이다. 다소 가벼운 드럼 비트의 이 싱글은 이미 많은 곡을 함께 했던 척 하모니(Chuck Harmony)가 프로듀싱을 담당했는데, 쉽게 말해서 니요에게 써먹던 방식을 그녀에게도 써먹고 있다. 이게 문제다. 그녀의 타고난 보컬도 전혀 매력적으로 들리지 않을 만큼 따분한 곡이 되어버렸다. 다행스럽게도 “I Am A Star”의 유감이 다른 곡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다.

음역대가 높은 보컬리스트들은 대부분 자신의 가창력을 돋보이게 하는 곡들을 중심으로 앨범을 구성하기 마련이다. 그녀도 예외는 아니다. 전작들처럼 이번 앨범도 보컬리스트로서 실력을 정확히 꿰뚫어 표출한 노래들이 대부분이지만, 이전의 “Notebook”이나 “Love Is You” 등의 방식과는 다소 차이점을 보인다. 알앤비 장르를 넘어 “Goodbye Game”이나 “Let Freedom Reign”, “Unsaid” 등에서 느껴지는 다른 선은 앨범의 이미지 자체를 바꾸었다. 물론, “Be OK”를 연상시키는 비트의 “Number One”이나 “So In Love” 같은 대중적인 타입의 곡들도 있지만, 전체적인 사운드는 자신의 정체성을 알리는 가사를 중심으로 장르적 혼합을 보이며, 평범한 소울 스타의 범주 안에 머무르기를 거부한 듯한 인상을 준다. 그러나 앨범 곳곳에서 엿보이는 포괄적인 의미의 하이브리드한 팝 음악은 그녀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고심은 느껴지나 명확하고 확실한 장르적 탐구의 부재가 느껴져 빛이 바랜 느낌이다.

[Let Freedom Reign]이 그녀가 ‘거물’급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줄 수 있었음에도 그러지 못한 것은 자신이 해야 할 음악이 아닌, '(사적인 의미에서) 자신을 보여주는 데’ 할애한 모호한 태도 때문일 듯하다. 그리고 이는 ‘두 가지를 적절히 조화시켜 줄 수 있는 조력자가 있었더라면….’ 하는 안타까움으로 연결된다. 적어도 “So Cool”이나 “I Am A Star” 같은 곡들은 그녀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지 못할 것이다. 대중가수와 아티스트 코드 사이에서 방황하는 그녀에게 적절한 길을 알려줄 다른 멘토가 필요해 보인다.
 



기사작성 / RHYTHMER.NET 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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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 등록
  • s.a.s
    1. s.a.s (2011-01-24 00:07:01 / 175.113.194.***)

      추천 0 | 비추 0

    2. 실망만 잔뜩했어요 ㅠㅠ
  • CUBEE
    1. CUBEE (2011-01-03 23:30:01 / 110.8.14.***)

      추천 0 | 비추 0

    2. 1 > 넘사벽 > 2 > 3


      아마존이 선정한 2010 최악의 r&b 앨범.
  • UhHuh
    1. UhHuh (2011-01-03 21:40:46 / 125.137.182.***)

      추천 0 | 비추 0

    2. Chuck harmony와의 협연은 크나큰 실수다.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고 따로따로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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