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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리드머 국외힙합 앨범 TOP 20
리드머 작성 | 2011-01-10 00:18 업데이트 | 추천추천하기 17 | 스크랩스크랩 | 38,180 View



리드머 선정 '2010 국외 힙합앨범 Top 20'을 발표합니다. 앨범은 리드머 필진과 운영진의 투표와 회의를 통해 선정하였으며, 순위를 정하지 않고 발매일 순으로 나열하였음을 밝힙니다. 더불어 '2010 리드머 어워드' 또한, 곧 후보작 발표와 선정작 발표를 할 예정이오니 계속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B.o.B. [The Adventures Of Bobby Ray] 2010.04.27



'원 히트 원더'로 끝날 거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하지만, 베일을 걷은 [The Adventures Of Bobby Ray]는 "Nothin' On You"만이 전부가 아니었고, 용수철 같은 B.o.B.의 랩과 재능이 앨범 전체에 고르게 퍼져 있었다. 여기에 더 중요한 사실은 기존의 힙합음악이 가진 부정적인 소재를 걷어냄과 동시에 다양한 장르 블렌딩에도 성공하며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어린 신인의 첫 무대치고는 너무나 대견스럽지 않은가? 그의 히트 싱글들도 좋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더라.

*리드머 리뷰 보기: http://board.rhythmer.net/src/magazine/review/view.php?n=1304


Nas & Damian Marley [Distant Relatives] 2010.05.18



진솔하고 감동적인 가사와 탄탄한 음악. 나스와 대미언 말리는 그들의 합동작업을 통해 팬들이 기대했던 모든 면에서 합격점, 혹은 그 이상을 이뤘다. 본작에서 하드코어 힙합과 레게, 록과 하이브리드를 넘나들며 그들이 던지는 묵직한 울림의 메시지들은 대단한 감동을 준다. 아마도 현 세대 메인스트림 힙합계에 남은 마지막 의식적인(Conscious) MC 가운데 한 명인 나스는 대미언 말리의 조력에 힘입어 드디어 만족스러운 프로덕션 위에서 그의 기량을 뽐냈으며, 대미언 말리는 전설적인 아버지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각 장르를 대표하는 두 목소리의 결합일 뿐만 아니라 서로 긴밀한 의사소통과 협조로 만들어진 진정한 콜라보.

*리드머 리뷰 보기: http://board.rhythmer.net/src/magazine/review/view.php?n=1356


Reflection Eternal [Revolution per Minute] 2010.05.18



탈립 콸리(Talib Kwali)와 하이텍(Hi-Tek), 즉, 리플렉션 이터널이 2000년에 만들어 낸 [Train of Thought]는 어떤 면에서 평가하던지 그 수준이 다른 걸작 중의 걸작이었다. [Train of Thought]가 지난 10년간 그 둘의 발목을 잡은 것도 아니고, 그 둘의 실력이나 커리어가 그동안 실망스러웠던 것은 아니었지만, 분명 신선함은 떨어졌다. 그래서 10년 만에 리플렉션 이터널로 뭉쳐 발표한 [Revolution per Minute]는 시기적으로 적절했으며, 다행스럽게도 그들의 두 번째 앨범으로써 손색이 없다. 짧게 끊어치면서 큰 굴곡을 만드는 촘촘한 탈립 콸리의 랩은 기술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여전히 경탄을 금치 못하게 만들며, 하이텍은 이전보다 단단해진 군더더기 없는 음악으로 탈립 콸리의 랩을 지원한다. [Revolution per Minute]는 그들의 전작을 뛰어넘진 못하지만, 훗날 힙합 역사를 거스르며 장르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Train of Thought]를 찾아 듣고는 이어서 10년 뒤의 그들 역시 대단했다고 감탄할 앨범이다.

*리드머 리뷰 보기: http://board.rhythmer.net/src/magazine/review/view.php?n=1365


PackFM [I F*cking Hate Rappers] 2010.05.20



브루클린 출신의 랩퍼 팩에프엠의 본작은 엔터테인먼트만이 부각되는 오늘날 힙합 씬에 대한 독설과 조소를 담은 앨범이다. 옛날에는 ‘진정한 힙합’을 외치며 상업적인 힙합에 ‘fuck’을 날리다가 이제는 쇼 엔터테인먼트의 일부가 되어버린 일부 선배 랩퍼들을 향해 거침없이, 그러나 매우 탄탄하고 센스 넘치는 라이밍으로 공격을 가하고, 점점 타이트해져 가는 패션 트렌드에 대해서도 조롱 섞인 한숨을 내쉰다. 그리고 이 앨범의 공격적인 성향은 팩에프엠의 탁월한 랩 스킬과 탄탄한 프로덕션에 힘입어 더욱 설득력을 얻는다. 그야말로 올해 가장 시원하면서도 흥미로운 딜리버리를 선사한 작품. 미국의 힙합 마니악들이 그랬듯이 우리나라에서도 본작을 통해 그의 팬들이 생겨나리라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Drake [Thank Me Later] 2010.06.15



드레이크의 정규 데뷔작인 이 앨범은 성공적인 믹스테입이었던 [So Far Gone]과 마찬가지로 세 명의 캐내디언(드레이크, 40, 보이원다)이 주축이 되어 특유의 멜랑콜리하고 마이너한 분위기와 스타일을 이어나가고 있다. 신인으로서 이만큼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확실하게 구축하며 상업적인 성공까지 거둔 이는 몇 되지 않는다. 재능있고 앞날이 창창한 신예의 훌륭한 음악이 담긴 본작은 올해 가장 인상적인 앨범 중 한 장일뿐만 아니라 힙합 역사 안에서도 상당히 인상적인 데뷔 앨범 중 하나로 논해볼 만하다.


Eminem [Recovery] 2010.06.21



[Relapse]에 이은 에미넴의 두 번째 복귀작인 이 앨범은 닥터 드레(Dr.Dre), 혹은 에미넴이 주도하던 종전의 앨범들과 달리 다양한 프로듀서와 호흡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무엇보다 롤 플레이를 위한 가면을 벗어던진 듯한 솔직하고 자기성찰적인 가사는 워드 플레이만을 통한 유희 이상의 감동을 주고 있기도 하다. 비록, 에미넴의 앨범 중 그 평가가 가장 첨예하게 갈리며 대립하고 있는 앨범이긴 하지만, 한해를 돌아봤을 때 충분히 손꼽아볼 만한 앨범이라는 데엔 큰 이견이 없을 듯.

*리드머 리뷰 보기: http://board.rhythmer.net/src/magazine/review/view.php?n=1412


The Roots [How I Got Over] 2010.06.22



루츠의 음악은 언제나 우리를 실망시킨 적이 없다. 그렇다. 그들의 앨범은 흥행보증수표와도 같다. 발매 전 밴드의 언급과는 달리 여전히 다크하고 심오한 이번 앨범에서도 루츠의 고집 센 리듬은 듣는 이의 가슴 깊은 곳을 두드린다. 퀘스토의 주도로 이루어진 힙합, 소울, 훵크, 가스펠, 얼터너티브 록 등 장르의 혼재는 이전보다 더욱 적극적이면서도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고, 블랙 쏘웃(Black Thought)이 내뱉는 현대 사회와 삶에 대한 철학적 사유와 비판은 본작의 무게감을 더한다. 이 판에 루츠 같은 밴드가 있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Big Boi [Sir Lucious Left Foot: The Son of Chico Dusty] 2010.07.06



재료를 찾아내는 능력도 뛰어나지만, 빅 보이의 지휘하에 벌어지는 서커스 같은 요리 모습은 아웃캐스트(Outkast) 시절이 그립지 않을 만큼 대단하다. 사실 안드레 3000와 빅 보이가 따로 길을 가려고 했을 때, 걱정되는 것은 이쪽이었다. 하지만, [Sir Lucious Left Foot] 하나로 모든 우려는 안드로로 날려버렸고, 오히려 살짝 가려져 있던 그의 능력이 온전히 표현된 것은 커다란 수확이다. 이런 식으로 바람을 피우겠다면 언제든지 뒤를 봐줄 용의가 있음.

*리드머 리뷰 보기: http://board.rhythmer.net/src/magazine/review/view.php?n=1434


Curren$y [Pilot Talk] 2010.07.13



레이드-백(Laid-Back)한 분위기가 한껏 풍기는 나른하고도 중독적인 앨범. 영 머니(Young Money)를 이탈해 내놓은 이 앨범에서 예상과는 달리 90년대를 풍미한 베테랑 비트메이커 스키 비츠(Ski Beatz)와 손을 잡더니 이렇게 재지하면서도 깔끔한 앨범을 내놓았다. 릴 웨인의 후광과 믹스테잎에서 전적 때문에 그를 의심했던 이들에게 보기 좋게 한 방 먹인 셈. 끝까지 담백한 사운드와 깔끔한 랩으로 청자를 의자 깊숙이 파묻는 독특한 느낌의 앨범이다.
 

Rick Ross [Teflon Don] 2010.07.20



갱스터 래퍼로서 치명적일 수 있는 이력 때문에 피프티 센트(50 Cent)가 상대했던 이들 중 가장 빠르게 몰락할 것 같았던 릭 로스는 그를 둘러싼 논쟁을 비웃듯 거물로 성장했다. 이것은 랩 음악을 소비하는 대중이 래퍼들의 진정성 싸움에 더는 큰 관심이 없다는 좋은 예이며, 동시에 릭 로스의 음악이 음악 자체로 대중을 휘어잡을 만큼 매력적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물론, 그가 음악을 통해 구축한 이미지도 포함해서 말이다. 비록, [Teflon Don]이 전작 [Deeper Than Rap]보다 극적이진 않지만, 이보다 더 고급스러울 수 없는 프로덕션, 중량감 있으면서 세련된 랩과 컨셉트를 더욱 공고히 하며 청자들을 마피아 판타지 어딘가로 이끈다. 가히 릭로스표 앨범의 완성형이라 불릴만하다.

*리드머 리뷰 보기: http://board.rhythmer.net/src/magazine/review/view.php?n=1484
 

Fat Joe [The Darkside Vol. 1] 2010.07.27



언젠가부터 팻 조에 대한 불만은 그의 실력이나 부족함이 아니라 선택의 문제였다. '왜 더는 스트릿풀한 음악을 들려주지 않는가?!'처럼 말이다. 본인도 이런 지적이 거슬렸는지, [The Darkside]라는 그럴싸한 제목의 음악을 준비했고, 내용물은 정확히 기대했던 그것이다. 화려한 주방에서 다시 게토로 돌아가 한 시간 남짓 전설적인 입담을 들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벅찬 순간이었는데, 이게 앞으로 이어질 시리즈 일부라는 사실이 더욱 두근거리게 한다.
 

Bun B [Trill O.G] 2010.08.03



우선 소스지(The Source)의 별 5개 만점 클래식 인증 논란은 뒤로 젖혀두자. 별이 좀 과했다는 의견에는 공감하지만, 이것 때문에 앨범의 완성도가 과소평가되어서는 곤란하기 때문이다. UGK 앨범과 솔로 앨범은 물론, 믹스테잎을 통해서 끊임없이 카리스마 넘치는 제왕의 플로우를 선사한 번 비는 본작을 통해 ‘Trill’ 시리즈의 O.G 버전을 훌륭하게 완성했다. 적절하게 트렌드를 수용한 서던 비트들부터 프리모의 묵직한 한방까지, 새롭지는 않지만, 탄탄한 프로덕션이 뒤를 받치고 남부 힙합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현재진행형 MC가 내뱉는 명불허전의 랩핑은 이번에도 듣는 이를 압도한다. 엄청난 센스와 플로우로 무장한 신예들이 수도 없이 등장했지만, 번 비의 랩핑은 여전히 웬만한 신예들의 도전을 날려버리고도 남는다.


DJ Muggs vs. Ill Bill [Kill Devil Hills] 2010.08.31



2010년 한 해 동안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하나둘씩 등장하던 프로듀서-랩퍼 포맷의 앨범 중에서도 손에 꼽을만한 수작이다. 즈자(GZA), 플래닛 에이시아(Planet Asia) 등과 합작 앨범을 발표한 이력이 있는 디제이 먹스는 타이트한 비트로 합작 앨범 제작의 달인임을 입증했으며, 일 빌(Ill Bill)은 'VS.'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준수한 랩핑으로 응수했다. 특히, 그동안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프로듀서-랩퍼' 콜라보가 많던 와중에 이들이 본작을 통해 보여준 뚜렷한 팀 컬러는 뮤지션 간 콜라보 프로젝트의 모범 사례를 보여주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Black Milk [Album Of The Year] 2010.09.14



타이틀이 지나치게 뻔뻔한 건 아닌가 의심하며 앨범을 듣게 되었다. 그러나 이건 충분히 올해의 앨범감이다. 블랙 밀크는 디트로이트의 기대주에서 성장하여 대표우량주가 되었고, 랩과 비트메이킹을 동시에 수준급으로 구사하는 몇 안 되는 뮤지션이기도 하다. 지난 몇 장의 앨범과 믹스테입에서는 약간의 어수선함을 느꼈지만, 이번에는 그 모든 것이 수행의 과정이었음을 증명했다. 거친 질감과 빈틈없는 공간 활용이 제대로 먹혀들어간 훌륭한 작품이다.


Shad [TSOL] 2010.10.05



올해 가장 과소평가되거나 무시당한 앨범 가운데 한 장이다. 특별히 새롭거나 신선한 점은 별로 없으나 언더그라운드 힙합의 꾸준함을 대변하는 작품. 재미있는 방식으로 발음을 응용해 내뱉는 플로우나 간간이 터져 나오는 펀치라인도 즐겁지만, 매 순간 열정적으로 랩을 내뱉는 것을 감상하는 것은 꽤 흐뭇하다. 비트들도 탁월하며 순수한 힙합 사운드의 아름다운 순간들을 만끽할 수 있다. “Lucky 1’s”, “Telephone”, “At The Same Time” 등은 놓치기 아까운 곡들이니 혹 접해보지 못한 분들은 한 번쯤 들어보시길 권한다.
 

The Left [Gas Mask] 2010.10.26



거침없이 하이브리드된 음악들이 흐름을 이끌고 있는 오늘날에도 힙합의 가장 기본적이면서 아름다운 작법인 샘플링을 주무기로 하는 프로듀서들은 여전히 씬의 한 축을 단단하게 지키고 있다. 1 프로듀서, 1 MC, 1 DJ로 라인업을 구축한 프로젝트 그룹 더 레프트는 본작을 통해 바로 힙합의 가장 전형적인, 그리고 한껏 짓눌린 마이너 비트를 선사하며 가슴 벅찬 순간을 연출한다. 디트로이트 출신의 프로듀서 아폴로 브라운(Apollo Brown)은 유연한 샘플 커팅과 보컬 샘플 운용의 새 장을 열었고, MC 저널리스트 103(Journalist 103)는 그 이름답게 날카로운 시각으로 랩을 통해 사회의 단면들을 고발한다. 올해뿐만 아니라 2000년대 나온 힙합 앨범 중에서도 샘플링의 미학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준 몇 안 되는 작품.
 

Celph Titled & Buckwild [Nineteen Ninety Now] 2010.10.26



격한 찬사가 곁들어진 이 앨범의 탄생 비화를 처음 들었을 때, 그 중 상당 부분은 호들갑이려니 했다. 90년대 초•중반, 이른바 힙합의 황금기는 오랜 장르 팬들에겐 모든 호들갑이 허용된 시공간이니 말이다. 하지만, 앨범을 플레이하는 순간 벅와일드가 90년대 만들어 놓았던 미공개 비트 위에 셀프 타이틀드가 랩을 얹어 만든 앨범이라는 탄생 비화나 90년대를 향한 노스탤지어는 잊게 된다. [Nineteen Ninety Now]는 너무 늦게 나온 앨범도, 적절하게 나온 것도, 그렇다고 당연히 일찍 나온 앨범도 아니다. 힙합 팬의 피를 팔팔 끓여버리는 벅와일드의 뜨거운 비트와 비트가 전혀 아깝지 않은 셀프 타이틀드와 피처링 진의 랩이 결합한 본작은 그 자체로 시공간을 초월한 클래식 앨범의 위엄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리드머 리뷰 보기: http://board.rhythmer.net/src/magazine/review/view.php?n=3076
 

Kid Cudi [Man on the Moon II: The Legend of Mr. Rager] 2010.11.09



키드 커디의 데뷔작 [Man on the Moon : The End of Day]를 경험한 사람은 알겠지만, 그의 앨범은 만만치 않다. 쉽게 듣기엔 불편하지만, 앨범과 여러 번에 걸쳐 기 싸움을 하다 보면, 큰 쾌감을 얻을 수 있었다. 후속작 [Man on the Moon II: The Legend of Mr. Rager]는 여기서 더 나아간다. 또다시 다섯 개의 액트(Act)로 나누어진 트랙리스트를 보고 있노라면, ‘이번에도 한번 해보자는 거냐?’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더욱 어둡고 우울하며 몽롱해진 키드 커디의 뇌 속을 여행한 이들은 보통의 힙합음악이 선사하는 또렷한 시각적 경험 대신, 좀체 실체를 알 수 없는 환영의 이미지에 시달린다. 키드 커디의 앨범은 이번에도 청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만들고, 대신 이색적인 예술적 쾌감을 주는 데 성공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참자. 앨범의 도입부에서 그는 분명히 말했지 않는가? “Whaddup? How's everyone doing? You are now in the world I'm ruining”

*리드머 리뷰 보기: http://board.rhythmer.net/src/magazine/review/view.php?n=2667


Kanye West [My Beautiful Dark Twisted Fantasy] 2010.11.22



올 하반기에 가장 화제가 되었던 앨범이 아닐까? 환상적인 사운드와 놀라운 질감, 훌륭한 라임과 탁월한 구성 등등 앨범을 꾸미는 모든 요소가 대단한 조화를 이룬 작품이었다. 기행과 별난 성품 덕에 구설에도 많이 휘말렸지만, 음악적 재능 하나만큼은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앨범이 2010년 주류 음악계에 등장했다는 것은 여러모로 축복이었다. 어느 정도 씬에서 일가를 이룬 뮤지션들이 간혹 부리는 실험에 대한 과욕은 헛방을 양산해내기도 하는데, 칸예는 계속해서 정타를 내리꽂고 있다.

*리드머 리뷰 보기: http://board.rhythmer.net/src/magazine/review/view.php?n=3027
 

Ghostface Killah [Apollo Kids] 2010.12.21



2009년에는 알앤비-힙합 앨범이라는 실험을 감행하던 고스트페이스 킬라가 이번에는 다시 본연의 열혈 힙합퍼로 돌아왔다. 소울, 훵크, 그리고 록 샘플링을 기반으로 예전처럼 자신의 측근들을 대거 게스트로 기용하는 모습은 안전빵 전략(?)에 가깝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항상 그래왔듯이 평균 이상의 결과물로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언젠가부터 그의 앨범에서 들을 수 있게 된 특유의 뽕끼와 가공되지 않은 날 것의 느낌이 강한 비트가 이번에도 귀와 가슴을 울리고 재치와 난해함 사이를 오가는 고스트페이스의 랩핑도 여전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올해 힙합 씬의 마지막을 확실하게 장식한 작품.


Honorable Mention

Big L - Return Of The Devil Son
Dessa - A Badly Broken Code
Ski Beatz - 24 Hour Karate School
T.I. - No Mercy
Lloyd Banks - Hunger For More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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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 Digginwa
    1. Digginwa (2011-01-26 13:29:00 / 119.67.73.***)

      추천 0 | 비추 0

    2. 가스마스크 앨범 정말 최고에요
  • 황일만
    1. 황일만 (2011-01-19 05:25:00 / 118.130.143.**)

      추천 0 | 비추 0

    2. 칸예 드레이크 비오비 에미넴이 앨범평이나 판매량같은 거로 최고였는듯
  • 손명환
    1. 손명환 (2011-01-17 08:57:22 / 210.118.126.**)

      추천 0 | 비추 0

    2. 올해는 좀 부지런했네요. 여기리스트는전부들어봤습니다.

      저에게 최고는 아무래도 Celph Titled & Buckwild겠죠
  • mystiq-joe
    1. mystiq-joe (2011-01-14 21:46:31 / 175.119.190.**)

      추천 0 | 비추 0

    2. TSOL 대박이에요!!!! 꼭 들어보시길. 1999NOW는 노다웃!!!
  • Vizualiza
    1. Vizualiza (2011-01-13 19:28:09 / 222.97.129.**)

      추천 0 | 비추 0

    2. Curren$y 되게 좋았습니다.
      Give it up for Ski Beatz !
  • 브루클린
    1. 브루클린 (2011-01-13 00:50:28 / 119.71.203.***)

      추천 0 | 비추 0

    2. 안들어본 앨범이 많네요. 정말 골라들으면 될듯
  • 브루클린
    1. 브루클린 (2011-01-13 00:46:12 / 119.71.203.***)

      추천 0 | 비추 0

    2. 예전에 TSOL 나왔을때 TSOL을 들어보려했었는데 구하기 힘들어 포기하고 잊고있었는데 이제 생각났네요. ㅎㅎ
  • 랩퍼엔
    1. 랩퍼엔 (2011-01-12 14:18:50 / 211.56.190.***)

      추천 0 | 비추 0

    2. o k!
      이 중에서 골라 들으면 중박은 가겠네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리듬어 *ㅁ*
  • vc231
    1. vc231 (2011-01-12 01:03:29 / 61.252.216.***)

      추천 0 | 비추 0

    2. 블랙밀크 - 올해의앨범 = 올해의앨범으로 손색없다고 주장했는데 리드머에서도 이같은 반응이니 뿌듯하군요
  • drball
    1. drball (2011-01-11 21:46:11 / 59.11.230.***)

      추천 0 | 비추 0

    2. 귀면살수형님 한해를 장식한 훌륭한 앨범을 내셨더군요 ㅋㅋㅋ
      개인적으로 다이나믹하게 굉장히 재밌게 들었어요~
      칸예앨범이 서사적 구조로 꽉찬 앨범이라면 귀면살수형님은
      묵직한 한방한방을 날려주었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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