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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 To J Dilla
리드머 작성 | 2011-02-25 19:37 업데이트 | 추천추천하기 10 | 스크랩스크랩 | 23,642 View



지난 2011년 2월 10일은 전 세계의 수많은 힙합 키즈들을 눈물짓게 했던 비트의 거장 제이 딜라(J Dilla)가 사망한 지 5주기가 되는 날이었습니다. 샘플링과 사운드의 미학으로 우리를 울리고 웃음짓게 했던 고(故) 제이 딜라. 여기 하늘에서도 여전히 LP를 디깅하고 비트를 만들고 있을 그에게 리드머가 쓴 편지를 띄워봅니다.

*이벤트에 참여해주신 여러분의 글 자체에서 오는 느낌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교정이나 편집 없이 그대로 게재합니다.


도입부 드럼 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두근대게 하는 아티스트.

아직도 왜 그의 음악이 이렇게 특별한 느낌을 주는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 이 사람은 이래서 좋고, 저 사람은 저래서 좋은데, 제이딜라는 그냥 좋았다.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기를.

from '봉구'


음악에 대한 태도가 늘 한결같았고 순수했던 아티스트.
'샘플링'이란 작법을 한 수준 위로 끌어올렸던 아티스트.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

R.I.P JAY DEE

from 'nasty'


All Good Instrumental 이 음악에서 드르륵..(카터칼 쓸때 나는 듯한)소리도 그루브로 만드는 그는 음악바보이자 천재. 그는 하늘나라에서 모차르트와 음악배틀을 하고 있을거다.

from 'Yokohama PMX'


정상에 있을때 떠나서 더 슬픈 그 사람. 휠체어위에서도 랩을 하던 그 모습을 잊지 못할 겁니다.

from 'doh! nuts'


다시 한 번 도넛같은 앨범을 듣고 싶네여..ㅠ

from 'htl86'

샘플링은 재창조가 맞다는 것을 가장 뛰어나게 소리로 증명했던 프로듀서.

소스의 절묘한 밸런스를 통한 독창적인 무드. 그것이 지닌 흡입력이 참 대단해요.
힙합마니아들에게도 그랬지만, 듣는 이들을 집중시키는 섬세함은 누구나 느낄 수 있을 듯.

'The Light'의 강렬함과 부드러움이 힙합을 들으면서 느꼈던 제일 짜릿했던 기억입니다. ㅎㅎ

from '김도현'


아이스 큐브로 처음 힙합 신세계를 만났고, 힙합에 익숙해진 무렵 딜라로 또 힙합 신세계를 만났죠!

from '쿨킴(jjay)'


휠체어에 앉아서  초췌한 모습으로 다른 뮤지션들과 공연을 하는 모습은 그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안겨준 모습 아니었나 싶네요.

세상에 떠난지 5년인데, 천국에서도 음악을 만드는 것에 열중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from 'howhigh'


딜라를 처음 접했던 건 Vintage라는 앨범에서 였는데 아직도 그 때 느꼈던 아련함이 기억속에서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샘플링도 예술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증명해낸 위대한 아티스트 제이딜라...

from '투명인간'


뒤늦게 당신과의 추억을 만들까 합니다.

R.I.P Jay Dee

from 's.a.s'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태어나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신으로 사라진 사람.

그의 태도, 실력, 작품.. 모든 것이 좋았습니다.
하늘마저 사랑했던 사람, 음악과 함께 외롭지 않길..

from 'Inaba' a.k.a Rozgin'


제가 예전에 잠시 BBE Records에서 인턴생활을 했었는데, 사무실 문 열고 들어가면 제일 먼저 보였던 게 딜라의 사인이 담긴 Welcome to Detroit 커버 액자였지요. 사망한 지 얼마 안 된 무렵이었는데, 액자만 봐도 그 포스가... 루크 스카이워커에게 요다가 있었다면 BBE에는 J.Dilla가 있다고 말하고 싶을 정도. boss에게 딜라에 대해 이것 저것 물어보았는데 죽음 직전까지 음악을 놓지 않았다는 말이 기억에 남네요. T_T

from '민기자'


휠체어타고 투어를 하고, 병원에서 도넛을 만든 장인 그자체죠. 딜라가 힙합뮤지션인게 자랑스럽네요.

from '이러지마'


하늘나라 가시고 그 후 알게된 뮤지션 그리고 점점 빠져들어 이젠 나의 멘토다..

from 'SRE'


이제 막 듣기 시작했지만 이미 나를 사로잡아 버리신 분
비트에 대해 경외감을 갖게 만들어 주신 분

from '이석훈'


어렴풋이 그루브를 느끼기 시작했을때쯤에 다시 접했을때는
완전히 다른 그루브를 냈죠. 그것도 딜라 그 자신만의 그루브라고 해야할까...

재밌는 건 제가 처음으로 공연을 한 날짜가 딜라가 하늘로 떠난 날이더군요.
R.I.P J Dilla

from 'thief'

아무리 노력해도 따라잡을수 없을, 몇안되는 정말로 위대한 아티스트 중 하나. 딜라 inst 한곡으로 24시간 무한반복 플레이가능

from 'lad_js'


처음 제이딜라의 음악을 들은건...되게 심적으로 혼란스럽고 힘들어서 학교고 뭐고 죄다 관뒀던 때에요... 밤에는 잠못자며 불면증에 시달렸죠. 아마 겨울이었을텐데 새벽밤에 혼자 유투브를 뒤적이다가 제이딜라의 유작앨범인 donuts의10번 트랙 time: the donut of the heart와 30번 트랙인 last donut of the night를 클릭해서 들으면서 괜히 눈물이 나더라고요...그냥 굉장히 슬펐어요. 몇일동안 두곡이 엄청생각나더라고요. 그때부터였었네요. 제이딜라의 팬이된건말이죠ㅎ 몇일을 인터넷 음반샵을 뒤져서 해외구매대행으로 그의 음반들을 구매하기시작했어요.(안타깝게도 마지막 유작앨범한장뿐이네요;;) 그리고 그의 음악을 들을때마다 굉장히 고맙게 생각해요. 힘들때 아무런 감정이 없던 삐에로였던 저를 이유모를 슬픔에 잠기게해준 음악가였거든요. 삶에서 존경하는 인물이기도하고 추구하는 표본이기도한 제이딜라의 삶을 추모합니다 R.I.P J Dee
rest in beats

from '김태흥'


어휴...정말 그립고 그리운 아티스트. 솔직히 다른분들처럼 음악적으로 멋있게 표현은 못 하겠지만 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곁에 보면 늘 그의 손길이 있었죠. 커먼, 에리카바두, 모스데프, 더루츠, 어트라이브콜드퀘스트...그의 음악과 그를 그리워하는 음악을 들으면 너무 짠해 오네요. 개인적으로 느끼는 감정을 표현하자면 사람이 아티스트가 되고 싶게하는 아티스트.

from 'spacebug'


작년 겨울, 개인적으로 준비하던 음악작업 때문에 혼자 동아리방에서 먹고 자고 했었습니다. 상당히 힘들었어요. 춥고, 먹는것도 대부분 인스턴트로 변변치않았고, 또 혼자였고, 작업에 대한 스트레스도 어마무지했습니다. 하루는 담배한대 태우려고 음악을 틀어놓고 동아리방 앞에 나와 담배를 피고있는데 문틈사이로 dilla의 all right instrumental이 나오더라구요. 마치 dilla가 당시 힘들어하던 저에게 괜찮다고, 잘될거라고 말해주는것 같았습니다.
R.I.P J DILLA. 

from 'Jaydizy'


자신을 추모하게 하기 위한 음악을 세상에 만들어 놓고 간 이상한 느낌, 그래서 다른 아티스트와의 죽음과는 다른 어떤 아련함이 더 깊은 것 같습니다. 뭐라 설명은 못 하겠네요. 벌써 5년이 지났다는게 이상할 따름입니다.

from '남성훈'


죽기전까지도 음악을 손에 놓지 않았던 사람.
죽어 천국에가서도 음악을 하고 있을 것 같은 사람.
이제 그의 비트 위에 천사들이 노래를 하고 있을 듯 하네요.

부디 편안히 멋진 음악 하고 계시길...

R.I.P J.Dilla

from 'Becks'


샤이닝 e=mc2 때부터 날 바로 그루브란 감각에 빠져들게한 딜라......
벌써 세상을 떠난게 너무 안타까운 뮤지션
천재박명 R.I.P

from '김광현슬라이더'


길을 걷다가 도넛가게를 볼 때마다, 집으로 돌아와 굴러다니는 도넛모양의 쿠션을 볼 때마다, 친구가 '너네 집 거의 다와가는데 뭐 사갈까?' 물을 때 '도넛!'이라고 외치는 나를 볼 때마다, 둘이서 순식간에 텅텅 비워버린 6피스 도넛박스를 볼 때마다. 생각나는 뮤지션 J.Dilla. rest in peace!

from '인스' 




Rest In Peace
               J Dilla
(1974.02.07 - 2006.02.10)
- Copyrights ⓒ 리드머(www.rhythmer.net) / 글: 리드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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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 등록
  • Kang Jun-ha
    1. Kang Jun-ha (2011-06-24 23:35:09 / 119.198.77.***)

      추천 0 | 비추 0

    2. 아하...정말 리드머때문에 좋은거 많이 배웁니다.
      보물을 발견했네요.
  • 이진혁
    1. 이진혁 (2011-03-01 18:45:29 / 175.200.38.**)

      추천 0 | 비추 0

    2. 당신이 죽은 후에 당신의 음악을 처음 들었는데
      전 당신이 죽은 지 한참 후에, 당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았는데

      왜 이렇게 슬플까요.
  • 김광현슬라이더
    1. 김광현슬라이더 (2011-02-27 00:39:00 / 125.135.29.**)

      추천 0 | 비추 0

    2. Thank You J Dilla !
  • 길심슨
    1. 길심슨 (2011-02-25 23:19:51 / 121.171.218.**)

      추천 0 | 비추 0

    2. 뒤늦게 당신과의 추억을 만들까 합니다.
      -> 저같이 딜라의 죽음 뒤에 딜라한테 빠진 사람들은 정말 절절하게 와닿을 문장.ㅠㅠ
  • Kid Cudi
    1. Kid Cudi (2011-02-25 20:12:32 / 112.159.7.**)

      추천 0 | 비추 0

    2. 지금도 전세계에서 많은 딜라 워너비가 나오지만

      아무도 딜라의 빈 자리를 채울 수는 없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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