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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소리 Funk! Funk!⑥ - 모타운(Motown)과 Funk (하)
현승인 작성 | 2011-06-18 02:30 업데이트 | 추천추천하기 6 | 스크랩스크랩 | 23,580 View



1960년대 후반에서 70년대 훵크 황금기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사이키델릭(Psychedelic)이다. 60년대 중반, 영국에서 시작된 사이키델릭의 유행은 결정적으로 비틀즈(Beatles)를 통해 전세계로 퍼져나갔다. 사이키델릭의 영향은 자연스럽게 흑인음악까지 미쳤는데, 이러한 유행의 중심에는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 조지 클린턴(George Clinton), 슬라이 스톤(Sly Stone) 등 거장이 있었다. 그리고 위 뮤지션들의 영향을 받은 뮤지션 노만 위트필드(Norman Whitfield)가 있었다.

모타운의 일개 사원에 불과했던 노만 위트필드가 주로 맡았던 일은 홀랜드-도지어-홀랜드(Holland-Dozier-Holland)와 같은 스타 프로듀서가 만든 곡을 어레인지하는 것을 비롯한 잡다한 것들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노만 위트필드는 모타운의 다른 프로듀서들과 공동작업을 하게 됨과 동시에 베리 고디(Berry Gordy)의 신임도 얻게 된다. 그리고 1966년, 노만이 만든 템테이션즈(The Temptations)의 "Ain't Too Proud to Beg"가 히트하면서 당당히 모타운의 스타 프로듀서 군단의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되었다.


노만 위트필드(Norman Whitfield)

1969년작 템테이션즈의 [Cloud Nine]을 시작으로 사이키델릭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준 노만 위트필드는 1970년작 [Psychedelic Shack]와 1971년의 [Puzzle People], 그리고 1972년에 발표한 [All Directions]까지 연달아 성공하면서 템테이션즈에게 제2의 전성기를 안겨주었다. 템테이션즈를 전면에 내세워 자신의 음악 스타일을 확립시킨 노만 위트필드는 자신의 음악을 사이키델릭 소울이라고 이름 붙였는데, 홀랜드-도지어-홀랜드가 없는 모타운이 70년대까지 무너지지 않고 레이블을 유지할 수 있었던 데에는 바로 이 사이키 델릭 소울의 역할이 컸다. -후에 노만 위트필드는 자신의 직접 프로듀싱하고 밴드의 일원으로도 참여한 레어 어쓰(Rare Earth)와 더 언디스퓨티드 트루쓰(The Undisputed Truth)을 통해 P-funk 사운드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그리고 실제로 P-funk 연주자들과 협연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활약에도 불구하고 노만 위트필드는 여전히 모타운에서 크게 주목받는 프로듀서는 아니었다. 모타운 역사의 초점은 보통 60년대로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마빈 게이(Marvin Gaye)와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가 버티고 있는 70년대의 모타운 시절 역시 노만 위트필드는 그렇게 돋보이는 존재가 아니었다. 프로듀서임과 동시에 훌륭한 연주자였던 노만 위트필드는 이렇게 평가 절하되어 왔다. 사실 모타운에서 평가절하가 된 뮤지션은 노만 위트필드 뿐만이 아니었다. 모타운의 베이시스트, 제임스 제이머슨(James Jamerson)으로 대표되는 훵크 브라더스(Funk Brothers)의 연주자들은 개개인이 곡을 쓸 수 있는 능력이 있었음에도 대개 세션 연주로 먹고 살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심지어 앨범의 라이너 노트에도 거의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모타운의 성공 이면에는 이처럼 어두운 그림자가 존재했던 것이다. 스타급 뮤지션들에게는 그만큼 보상이 이루어졌으나, 그렇지 못한 뮤지션들에 대한 대우는 처참할 정도였다(관심있는 분들은 훵크 브라더스에 관한 다큐멘터리 ‘Standing in the shadows of Motown’을 찾아 보시길 권한다.).


Funk Brothers with Stevie Wonder

결국, 내부적으로 결속력이 돈독하지 못했던 모타운은 곧 서서히 침몰하기에 이른다. 1977년에는 베리 고디의 오랜 친구였던 스모키 로빈슨(Smokey Robinson)이 콜롬비아(Columbia)로 이적했고, 템테이션즈는 아틀랜틱(Atlantic)을 새로운 보금자리로 삼는다. 80년대 들어서는 다이애나 로스(Diana Ross)와 마빈게이 역시 모타운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1960년대 후반부터 삐걱거렸던 모타운 레코드는 황금기 시절을 재현하지 못한 채 마침내 1988년 MCA에게 팔리게 된다. 

※모타운(Motown)과 Funk (상) 읽기: http://board.rhythmer.net/src/magazine/feature/view.php?n=5503&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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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호
    1. 조성호 (2011-06-19 13:33:08 / 59.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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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랩퍼엔 (2011-06-19 09:09:18 / 112.153.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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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채진백 (2011-06-19 01:46:13 / 210.2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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