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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섯 번째 정규 앨범 [The Rage Theater]를 발표하고 힙합팬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는 데프콘이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인 'MBC 무한도전'에 출연하면서 앨범의 구성에 대해 갈등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무한도전'을 통해 더 많은 대중이 자신을 알게 될 텐데, 표현 수위가 높은 트랙들이 오해를 받아 악영향을 끼치지는 않을까 싶어 순간적으로 앨범 작업을 멈추고 트랙 구성을 다시 해야할지 갈등했었다고. 그러나 그는 곧 원래 의지대로 밀어붙였다고 한다.데프콘은 리드머와 인터뷰에서 "어느 날 갑자기 '무한도전' 출연을 하게 됐어요. 이게 대한민국 최고의 예능 프로잖아요? 저도 (조정) 연습을 열심히 하면서 앨범을 만들고 있었는데, 순간적으로 갈등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앨범 작업을 멈추고 생각해봤죠. '내가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에 노출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데프콘을 알 텐데, 지금 만들고 있는 트랙들이 오해를 사서 음악을 못하게 되진 않을까....'. 요즘이 그런 세상이잖아요. 멀쩡한 사람을 병신 만들어버리는. 그래서 트랙들을 다시 짜야 하나 싶었어요."라면서 "근데 또 그럼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막 몰려 오더라고요. (웃음) 설령 어떤 불이익을 당할지라도 제가 원래 가지고 있는 걸 표현하고 싶었죠. 표현이 격하고 다른 가수들과 다를지라도 사람들이 노래에 담긴 진심만큼은 알아줄 거라고 믿어요. 그래서 그냥 추진한 거고요."라고 허심탄회하게 심경을 밝혔다.
다만, 진짜 위험하다고 생각한 단 한 곡만큼은 앨범에서 누락시켰다고.
그는 "표현수위보다는 내용 자체가 너무 강해요. 트랙의 배열상에서 너무 튀는 느낌이기도 했고요. 앨범의 전체적인 그림과 맞지 않는 것 같아서 뺐어요. 사람들이 들으면, 의미상으로는 공감하겠지만, 앞으로도 공개는 안 할 것 같아요. 나중에 세상이 좀 더 오픈마인드가 되면 공개할 수도 있겠지만...."이라고 밝혔다.
이번 앨범이 마지막 정규 앨범이라고 밝힌 데프콘은 이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와 힙합 씬의 이슈에 대한 견해를 시원하게 밝혀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였다.
기사작성 / RHYTHMER.NET 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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