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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tbull '마이애미의 흥겨움과 쿠바의 리듬으로 장악한 댄스 플로어'
황순욱 작성 | 2009-10-15 15:06 업데이트 | 추천추천하기 0 | 스크랩스크랩 | 18,703 View

1343834518.jpg핏불(Pitbull)은 아르만도 크리스티앙 페레즈(Armando Christian Perez)라는 본명에서 알 수 있듯이 쿠바 이민 2세대이다. 꿈을 찾아온 중남미의 이민자들은 미국에서 흔히 힘든 일을 하며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들은 그러한 노동의 고단함을 음악을 통해 극복하고 치유한다. 이 덕분에 라틴음악은 미국 시장에서 아주 주요한 대중음악 중 하나로 성장할 수 있었고, 역량 있는 뮤지션을 많이 배출할 수 있었다. 여기에 힙합/랩 음악의 유행은 또 다른 풍토를 만들어냈다. 젊은 이민 2세대들은 아버지의 고향에서 온 음악은 물론, 미국의 대중음악에도 친숙했고, 이는 자연스레 두 음악의 교집합을 만들어냈다. 라티노(Latino)의 취향으로 만드는 힙합음악. 더 이상 보기 드문 일이 아니다.

핏불이 랩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두게 된 것은 고등학교 시절이다. 나스(Nas)와 노토리어스 비아이쥐(The Notorious B.I.G.), 그리고 빅 퍼니셔(Big Punisher)의 음악에 심취한 그는 졸업 후 본격적으로 랩 게임에 뛰어든다. 그 역시 거리의 마약상(Drug Dealer) 경험이 있었기에 이들의 이야기가 자신의 것처럼 여겨졌을 터다. 다행히 그에게도 재능이 있었다. 그는 라디오 쇼와 클럽가에서 랩 배틀을 하며 실력을 쌓았고 결국, 그의 실력을 알아본 투 라이브 크루(2 Live Crew)의 루더 캠벨(Luther Campbell)과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인연은 크렁크(Crunk) 음악의 대가 릴 존(Lil' Jon)에게로 이어졌다. 2002년 마침내 존은 자신의 앨범 [Kings of Crunk]의 한 트랙을 할애해서 그를 정식으로 데뷔시켰고, 이듬해에는 영화 [분노의 질주(2 Fast 2 Furious)] 사운드트랙으로 루다크리스(Ludacris) 같은 쟁쟁한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본격적인 핏불의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2004년의 데뷔앨범 [M.I.A.M.I.: Money Is a Major Issue]는 순식간에 빌보드 인디차트 1위에 올랐고, 골드(50만장)라는 판매기록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릴 존의 프로듀싱과 참여로 “Culo"를 비롯한 4곡을 알앤비/힙합 차트에 올렸다. 신인의 기록으로는 완벽한 성공이었다. 이 기세로 이듬해에는 리믹스 앨범 [Money Is Still a Major Issue]를 발표하고, 에미넴(Eminem)과 피프티 센트(50 Cent)가 헤드라이너로 출연하는 라이브 투어에도 동참했다. 신인이라기엔 이미 매우 유명해진 그였다. 곧이어 다른 뮤지션들의 도움 요청이 이어졌다. 애틀랜타의 대표 듀오 잉양 트윈스(Ying Yang Twins)의 기대작 [U.S.A. (United State of Atlanta)]에서 ”Shake"로 싱글차트 41위에, 트위스타(Twista)의 [The Day After]에서 “Hit the Floor"로 95위에, 디제이 칼리드(DJ Khaled)의 솔로앨범에서는 ”Holla at Me"로 59위에 오르면서 그는 흥행의 도우미로 떠올랐다. 이것이 그가 꿈꾸던 삶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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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앨범 [El Mariel]은 2006년에 발표되었다. 이번에도 인디 차트의 정상은 당연한 듯 그의 것이 되었고, 메인스트림 성적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여러 히트 싱글을 배출했다. 하지만, 소포모어 앨범의 진짜 의미는 릴 존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넵튠즈(The Neptunes)을 비롯한 다양한 비트메이커와 호흡을 맞추었다는 점과 진지한 가사로 삶을 풀어내는 장면이 포함되었다는 것이다. 전자는 단순히 그만큼 여력이 생겨서겠지만, 후자는 그 해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영향이 있었을 것이다. 마냥 즐거운 것 같지만, 그의 음악에도 남들과 마찬가지로 고민이 담겨있다. 아니 오히려 더 힘들었기에 보다 즐거워지려는 것이 아닐까?

핏불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창작력을 불태워 곧바로 세 번째 앨범 [The Boatlift]을 선보였다. 조금은 성급한 발표였는지 성적이 전작들에 미치진 못했지만, 여전히 위력 있는 음악들로 꾸며진 앨범이었다. 특히, 풍성해진 게스트와 그에 걸맞은 트랙들은 과거를 신경 쓰지 않아도 좋았다. 트리나(Trina)와 영 보스(Young Bo$$)가 참여한 “Go Girl"의 휘파람이나 부드러운 로이드(Lloyd)의 목소리로 시작하는 ”Secret Admirer“는 오히려 핏불을 재 정의하는 곡이었다. 핏불은 이제 베테랑의 면모를 보인다.

2009년에는 네 번째 앨범 [Rebelution]을 발표했다.

기사작성 / RHYTHMER.NET 황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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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 등록
  • 황일만
    1. 황일만 (2011-01-04 19:29:43 / 119.194.13.***)

      추천 0 | 비추 0

    2. 결국 2009 레벨루션은 대박히트쳤지 ㅋㅋ
  • boxing
    1. boxing (2009-11-01 11:00:46 / 222.169.40.***) 삭제

      추천 0 | 비추 0

    2. ㅁㄴㅇ
  • 용석어린이
    1. 용석어린이 (2009-10-24 01:27:47 / 201.247.105.***) 삭제

      추천 0 | 비추 0

    2. 개인적으로 culo를 가장 좋아합니다. 가사도 가장 맘에 다가오고요 (응?)
  • Neter
    1. Neter (2009-10-19 16:13:30 / 125.132.171.**) 삭제

      추천 0 | 비추 0

    2. 영원한 찬양! 핏불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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