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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on - 패밀리 앨범으로 돌아온 AKon, 런던에서 만나다
리드머 작성 | 2009-10-19 17:19 업데이트 | 추천추천하기 1 | 스크랩스크랩 | 21,472 View

1022017005.jpg힙합과 R&B의 경계를 가로지른 음악을 앞세운 두 장의 정규 앨범 [Trouble], [Konvicted], 그리고 수많은 아티스트와 작업을 통해 음악계를 접수했던 에이콘(Akon)이 세 번째 앨범 [Freedom]으로 돌아왔다. 좀 더 대중적이고 멜로디컬한 음악과 자신의 절친한 음악적 동료를 비롯한 레이블 식구들까지 총동원한 패밀리 앨범으로. 이를 기념하여 리드머에서는 새 앨범 발표를 앞두고 런던에서 쇼케이스를 연 에이콘과 두 번째로 인터뷰를 가졌다.

리드머(이하 ‘리’): 요즘 근황은 어떤가?

Akon: 일단 새로운 앨범 [Freedom]을 홍보하고 있다. 앨범에 앞서 발표된 싱글에 대한 반응이 대단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패밀리가 나의 음반에 참여했다는 것에 대해서 흥분되어 있다. T-Pain, Wyclef, Young Jeezy, Lil Wayne, 그리고 우리 레이블의 새로운 아티스트인 콜비 아도니스(Colby O'Donis)와 카디날 오피셜(Kardinal Offishall)도 참여했다. 그래서 여러분이 보시다시피 패밀리가 주가 된(family-orientated) 앨범이다.

리: 마이클 잭슨과의 작업을 했고, 앨범에 수록할 예정이었다. 무슨 이유로 제외되었나. 그리고 그와의 작업은 어땠는가.

Akon: MJ와 일하면서 가장 놀라웠던 것 중의 하나는 그는 내가 그냥 ‘나’일 수 있게 해주었다는 것이다. 그는 그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그 세션을 만들었다. 성공적인 아티스트의 대부분은 같이 일할 때 이미 자기가 어떤 것을 원하는지가 분명하기 때문에 서로 융합되고자 하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들은 내가 그들이 원하는 부분을 가져다 주기를 바란다. 그런데 MJ가 대단했던 점은 모든 시도를 다 해보고 당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해볼 수 있게 해준다는 것, 그리고 충고도 쉽게 받아들인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우리가 함께한 “Hold My Hand”는 인터넷에 새버렸고, 그와 내가 레코드를 위해서 준비했던 많은 것을 망쳐버렸다. 마케팅 캠페인이나 우리가 레코드를 위해 투자했던 것들이 있었지만 음원이 새었을 때 더 이상 그는 자신이 원하는 방향대로 일을 진행할 수가 없었다. 그는 매우 오랜만에 새로운 앨범을 발표하게 되는 것이었고, 컴백하면서 큰 영향을 미치고 사람들이 놀라기를 바랐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컴백하고 싶어하지 않았던 것이다.

리: 휘트니 휴스턴(Whitney Houston)과 공동 작업을 했을 때도 음원이 먼저 유출되지 않았나?

Akon: 아마 휘트니 휴스턴도 MJ와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생각이 된다. 사람들을 놀라게 할 수 있는 앨
범을 들고 나오기를 원했지만, 음원이 새면서 그들이 계속해야 할지 망설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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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이렇게 새는 것은 어디서라고 생각하는가? 자꾸 계획을 망치게 되는데?

Akon: 레코드에는 너무 많은 사람이 관여하게 된다. 내가 프로듀스하는 경우 레코드가 완성된 다음에는 일단 내가 완성본을 하나 갖는다. 엔지니어도 레코드를 갖고. 하지만, 가끔은 우리가 미디어나 라디오에 리뷰를 위해 먼저 레코드를 보내게 되는데, 이때 음원이 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것을 컨트롤하는 것은 아주 어렵다.

리: 이것이 당신을 화나게 하는가?

Akon: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어떤 면에서 그것이 날 도왔다고 생각한다. 나에게는 그렇게 큰 피해를 주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의 경우에는 오랜 공백 기간을 깨고 돌아오는 것이고 그들이 어떤 방향으로 앨범을 이끌어 갈 것인지에 대해 미리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음원이 미리 새게 되면 이것을 망치게 된다. 그들은 그들이 어떻게 컴백했는지, 앨범을 어떤 식으로 사람들에게 보여줄 것인가가 중요하기 때문에 새 앨범을 공개하는 방법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MJ는 뮤직비디오 등을 통해 새로운 앨범을 낼 때마다 사람들을 놀라게 했는데, 이렇게 미리 음원이 샌 경우에는 그런 흥분감을 다 없애버리게 되는 것이다.

리: 그럼 못 이룬 꿈이 있는가?

Akon: 개인적으로 아티스트로서 원했던 것은 다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레코드 레이블에 집중해서 새로운 신인을 발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기도 하다. 내가 가졌던 것과 같은 기회들을 그들에게 준다든지. 나 스스로에게도 내가 더는 마이크를 잡게 되지 않을 때 좀 더 안정적인 미래를 맞이할 수 있고 말이다.

리: 와이클레프 장(Wyclef Jean)과 공동 작업을 한 것도 흥미롭다. 곡 자체뿐 아니라 당신이 아프리카 출신인 것처럼 그도 미국이 아닌 아이티(Haiti) 출신 아닌가? 미국에서 사람들이 당신을 다르게 생각한다고 생각하는가?

Akon: 물론, 그렇게 생각한다. 그런데 그들은 나를 외국인으로 생각하지만, 한편으로 벽을 깬(a foreigner who actually brokethrough) 외국인으로 생각한다. 와이클레프와 함께한 “Sunny Day”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자면, 우리는 언젠가 같이 작업하기를 항상 바랐다. 1990년대 초반에 우리는 뉴저지의 레퓨지 캠프(Refugee camp)에서 만났고, 나는 LA로 옮겼고 그는 뉴저지에 살았다. 그 이후로도 우리는 연락을 했고, 항상 형제애 같은 것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지난 앨범의 경우 그렇게 잘 풀리지 않았다 느꼈고 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리고 그가 은퇴하기 전에 내 앨범에 그가 함께 하길 바랐기 때문에 “Sunny Day”에서 공동 작업을 한 것이다. 하지만, 아마 아직도 그는 은퇴하기 전에 7~8개의 앨범을 낼 거라고 말하고 있고 나도 그가 은퇴하는 건 아직 생각할 수 없다.

리: 레코드 레이블의 경우도 다른 나라의 뮤지션을 영입하는 것이 창의성을 더해준다고 생각하는가?

Akon: 물론이다. 레이블의 경우도 나는 세계적인 시장을 갖기를 원한다. 미국의 아티스트와만 여러 나라에서 공연을 하는 것보다도 직접 전 세계의 아티스트들과 계약하여 세계적인 분포(global saturation worldwide)를 갖고 싶다. 음악은 언제나 다른 세대와 다른 지역 사람들이 소통할 수 있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리: 당신은 이번 앨범이 패밀리 앨범이라고 했는데, 누가 가장 당신에게 정직한 비판을 하는 편인지 궁금하다.

Akon: (웃음) 휴! 전부 다. 우린 서로 정직하다. 그리고 우린 그런 것을 좋아한다. 어떤 걸 듣고, “흠 그건 좀 아니다!” 이렇게 말하기도 하고. (웃음) 그것이 우리 성공의 비결이고. 우리는 모두가 만족할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 기분이 좀 나쁠 수도 있지만, 서로에게 그러한 비판이 결국 커리어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리: 당신의 형제들은 어떤가?

Akon: 그들에게는 내가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피를 나눈 형제이기 때문에 나에게 진심으로 정직하게 비판을 해줄 수 있다. 그들에게 나는 알리이지 “에이콘은 무슨!” 이런 반응이다. 그래서 그들은 나를 더 겸손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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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당신은 수많은 아티스트와 함께 작업을 해왔다. 공동 작업을 할 때 특별히 기대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Akon: 대부분의 경우 다른 아티스트들을 도와주기 위해 공동 작업을 한다. 나는 한 해에 150 개의 공동 작업을 했지만 15명 정도만 성공적이다. 그것은 내가 미래를 안전하게 하는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다. 내일 슈퍼스타가 될 새로운 아티스트와 작업을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누가 언제 성공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내가 유명하지 않았을 때 나는 누구와도 공동 작업을 할 수 없었다. 지금은 같은 아티스트가 나에게 먼저 제안을 하지만, 내가 투어 중이라 같이 작업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누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음악 산업의 경우 수명은 길어야 10년이다. 그것도 대단한 것이고. 5년이 지나고 나면 전혀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100분의 1 정도가 아이콘이 될 것이고, 10분의 1정도가 싱글을 계속 틀 수 있는 정도가 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항상 미래에 성공적일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공동으로 작업을 한다.

리: 션폴(Sean Paul)과 짧은 레게 활동를 한 적이 있고 레이블에도 그런 아티스트가 있다. 레게나 다른 음악이 힙합이나 알앤비에 비해 당신에게 얼마나 큰 의미를 갖는가? 다른 장르의 음악으로 새로운 앨범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나, 아니면 그것이 힙합이나 알앤비 음악을 만들기 위한 것인가?

Akon: 두 개의 면을 다 갖고 있다. 지금의 세대는 여러 장르에 열려 있고 그것이 내가 아티스트로서 레이블을 갖고 있는 것의 장점이다. 내가 데뷔할 당시에만 해도 하나의 장르를 좋아하면 그것에만 충실하고 다른 장르의 음악을 하지 않았다. 그것이 내가 주로 랩, 알앤비, 힙합을 한 이유이다. 하지만, 나는 우리의 레이블이 좀 더 다른 것에 열려 있길 바랐고, 다른 타입의 음악을 하는 뮤지션들과 계약하고 그들이 서로 공동 작업을 하며 새로운 에너지를 창조하기를 바랐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기회를 충분히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리: 티페인(T-Pain), 넬리(Nelly), 퍼렐(Pharrell)과 결성한 슈퍼그룹(Supergroup)에 대해 좀 말해달라.

Akon: 사람들이 원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항상 그것에 대해 얘기한다. 넬리나 퍼렐, 티페인과도 얘기를 했다. 상당히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같이 투어를 할 수도 있고. 그리고 그것이 팬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고 싶다. 꼭 그것이 티페인, 넬리, 퍼렐, 그리고 내가 아니더라도 다른 아티스트들과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와 다른 사람이라든지, 아니면 티페인과 또 다른 사람이라든지. 지금이 우리가 실험을 해볼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음악의 배포라든지 여러 부분이 달라질 수 있는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고, 우리는 지금 새로운 시도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팬들이 원한다면, 우리는 그것이 실현되도록 할 것이다.

리: 2007년에 한국에서 공연을 했는데, 다시 아시아에서 공연을 할 계획이 있는지?

Akon: 사실 우리는 2009년을 목표로 월드 투어를 기획 중이다.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를 돌면서. 아시아는 우리에게 큰 시장이다. 우리는 사실 두 번 투어를 했는데, 한 번은 프로모션 차원이었고 한 번은 넬리와 함께 했다. 우리는 아시아 전역을 도는 투어를 할 계획이 있다.


 

 인터뷰.글: 리드머 & 정윤양(Contributor), 사진제공: 유니버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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